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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오픈AI의 챗GPT 파트너십에 별도 금전 거래 없어
수억대 애플 기기에 챗GPT 이식…유료 전환으로 장기 이익 모색
14일 나인투파이브맥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이 올해 세계개발자회의(WWDC24)에서 공식화 한 오픈AI와의 파트너십에서 양사 간 금전 거래는 따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지난 10일(현지시각) WWDC24에서 첫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발표했다.애플 인텔리전스가 도입되면 아이폰,세인트루이스아이패드,세인트루이스맥 등 애플 기기에서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특히 애플과 오픈AI와 손을 잡으면서 음성 비서 '시리(Siri)'에서 챗GPT에 직접 접속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단순한 버전의 챗GPT가 아니라 진짜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최신형 'GPT-4o'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시리와 챗GPT가 통합되면서 시리가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할 경우에는 챗GPT가 시리 대신 답변을 해줄 수도 있다.
애플은 계정을 생성하지 않고도 챗GPT에 무료로 액세스할 수 있으며,기존 챗GPT 구독자라면 계정을 연결해 애플 기기에서 바로 유료 기능들을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애플과 오픈AI의 구체적인 거래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으나,애플이 챗GPT를 이용하는 대가로 오픈AI에 금전적 대가를 주진 않는다는 것이다.아직 자체 AI 및 LLM(거대언어모델)을 개발하지 못한 애플이 고성능 AI 챗봇을 이용할 수 있음에도 돈을 내지 않는 셈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이들 양사의 파트너십이 초기에는 양쪽 모두에 의미 있는 수익을 창출할 가능성은 크지 않고,되려 오픈AI가 높은 초기 비용을 지출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챗GPT 운영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애저 클라우드 시스템이 활용되는데,세인트루이스애플 기기에 챗GPT가 탑재되며 사용자가 늘어나면 관련 비용이 더 늘어나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오픈AI가 장기적으로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게 애플의 판단이다.오히려 계약금과 같은 단순한 금전적 지불보다 오픈 AI가 더 큰 가치를 얻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는 애플 기기에서 챗GPT를 무료로 제공하지만 더 많은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 유료 계정에 가입하는 이용자들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애플 기기 이용자가 전세계에서 수억명 이상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챗GPT 유료 이용자 규모가 기대 이상으로 증가할 수 있다.
애플의 입장에서도 이번 파트너십이 장기적으로 수익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애플 기기 이용자들이 챗GPTP 유료 계정에 가입할 경우 모바일 결제를 이용하게 되는데,이때 앱스토어 등 애플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면 최대 30%의 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오픈AI는 더 많은 기능을 쓸 수 있는 유료 챗GPT를 월 20달러의 구독 시스템으로 제공하고 있다.
한편 애플은 오픈AI 외에도 구글,앤스로픽 등 다른 AI 개발사와도 파트너십 체결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애플의 최종 목표는 현재 웹브라우저,검색엔진 등과 유사하게 자사 기기 이용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더 넓은 범위의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처럼 애플은 다양한 AI 파트너사와 손을 잡고,세인트루이스이후 애플 플랫폼에서 AI 챗봇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파트너사와 수익을 공유하는 전략을 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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