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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 중 총알 귀 관통 부상에도
공화당 전당대회 예정대로 참석
배후 확인되면 대선에 파장 줄 듯
바이든 등 美 정치권 일제히 규탄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정치권은 폭력을 일제히 규탄했다.이번 사건의 자세한 경위나 배후가 확인될 경우 그 내용에 따라 대선에 상당한 파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미 사법당국은 이번 사건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기도로 규정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총격범은 현장에서 사살됐으며 유세를 지켜보던 지지자 1명도 희생된 것으로 파악됐다.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눈 총격범의 신원은 펜실베이니아에 거주하는 20세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전당대회를 이틀 앞두고 이날 오후 6시5분(미국 동부시간)쯤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 마련된 야외 무대에서 유세를 시작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이민 정책을 비판하던 중인 6시10분쯤 어디선가 갑자기 총소리가 여러 발 울렸다.그는 그 직후 오른손으로 오른쪽 목 뒤를 만진 직후에 발언대 밑으로 급히 몸을 숙였고,틱 택 토바로 경호원 여러 명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연단으로 뛰어 올라갔다.
이때도 간헐적으로 총소리는 계속됐고,틱 택 토연단 뒤에서 유세를 구경하던 사람들도 비명을 지르면서 일부는 몸을 숙였다.일부 유권자들은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상황 파악을 하지 못하는 표정을 지어 보이기도 했다.
이후 어디선가 "총격범이 쓰러졌다"는 소리가 들렸다.총격범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호를 맡은 비밀경호국(SS) 요원에 의해 사살됐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경호원들에 둘러싸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일어서서 지지자들에게 주먹을 들어 보이며 "싸워라"를 외쳤고,틱 택 토지지자들은 이에 환호하며 "유에스에이"를 외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후 경호원의 부축을 받으면서 연단으로 내려와 이동했으며 이때 오른쪽 귀 위쪽 및 뺨에서 피가 흘렀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곧바로 차를 타고 유세장을 빠져나갔다.
버틀러 카운티 검사인 리차드 골딩거는 AP통신 등에 "총격범으로 추정되는 사람은 사망했으며 유세 현장에서 (이 외에도) 최소 1명이 죽었다"고 말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이 귀 주변에 피를 흘린 것과 관련,틱 택 토검찰 측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현장에서 총알에 스쳤다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총알이 자신의 귀 끄트머리를 관통했다고 썼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역 의료 시설에서 검사를 받고 퇴원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신속하게 대응해준 법 집행 인력과 응급구조대원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부상을 입었지만 오는 15일부터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 예정대로 참석하기로 했다.
백악관 경호국도 성명을 내고 "경호국은 보호 조치 시행에 들어갔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안전하다"면서 "이 건에 대해선 현재 조사하고 있으며 추가 정보는 가능할 때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와 관련,틱 택 토당국은 이번 사건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미수 사건으로 조사 중이라고 AP통신 등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정치권은 총격 사건이 발생하자마자 이를 규탄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안녕을 기원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경쟁자인 바이든 대통령도 성명을 내고 "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안전하고 괜찮다는 이야기를 듣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이런 종류의 폭력은 미국에 발붙일 곳이 없다.우리는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