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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관계자 반발에 난감···우여곡절 끝 만남
[서울경제]
23명의 사망자 포함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화성 아리셀의 대표가 27일 유가족들을 처음 만나 사죄했다.
박순관 아리셀 대표는 이날 오후 3시30분께 화성시청 인근 유가족 대기실이 있는 모두누림센터를 찾아 희생자 가족들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전날 밤 시청 로비에 마련된 추모분향소에서 조문을 한 박 대표는 유족들에 대한 대면 사과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한번 더 발걸음을 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유가족들에게 "이번 참사에 대해 저와 우리 회사 모두 평생을 안고 가야 할 짐이라고 생각한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여러분들의 장례나 나머지 후속 대책을 지금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대책이나 조치를 취해도 여러분 마음에 들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저희가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죄송하다"고 말했다.
박 대표와 임원들은 당초 이날 오후 2시 30분께 분향소가 꾸려진 화성시청에 도착했다.곧바로 유가족 대기실을 찾아 사과하려고 했으나 유가족 측 지인이 이를 제지하면서 곧바로 만나지는 못했다.
박 대표 등은 이후 우여곡절 끝에 유가족 대기실에서의 대면 사과를 할 수 있었다.
유족들은 박 대표의 뒤늦은 대면 사과에 분통을 터뜨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날 오후 우원식 국회의장은 화성시 추모분향소를 찾았다가 유가족 면담을 갖고 아리셀 측의 대면 사과가 없었다는 불만을 전해듣고 곧바로 압수수색 중이던 아리셀 본사를 찾아 대면 사과를 종용했다.이후 회사 관계자가 유가족들을 찾아와 사죄했고,마벨리에 평촌박 대표도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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