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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아사히 보도…유슈칸,침략전쟁 미화 박물관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해상자위대 연습함대 실습간부들이 지난 5월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国) 신사 경내 전쟁박물관 유슈칸(遊就館)을 집단 견학했다고 14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들은 연수의 일환으로서 일본의 침략전쟁을 미화하는 물품이 전시돼 있는 유슈칸을 집단 견학했다.
다만 해상자위대 막료감부(해군본부 격)는 이들이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 중"이라고만 답했다.
유슈칸에서는 태평양전쟁을 미화하는 '대동아전쟁'이라는 표현이 사용되고 있다.태평양전쟁 말기 '특공대'에 대해서는 "예로부터 우리나라의 영혼불멸 사생관과 무사도 정신에 힘입어 국가,안토니오 콘테 통계민족 존망 위기에서 표출된 장렬한 전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해상자위대 막료감부는 신문에 연습함대 실습 간부들이 "5월 10일 유슈칸을 연수했다"고 확인했다.당시 연수는 간부후보생학교를 졸업한 실습간부들 약 200명이 참가하는 근해연습항해 일환으로 이뤄졌다.구체적인 유슈칸 견학 인원에 대해 막료감부는 시간이 걸린다며 답변을 삼갔다.
해상자위대 연습함대란 앞으로 지휘관이 될 실습 간부들의 교육을 임무로 하는 부대다.실습간부는 보통 도쿄(東京) 하루미후토(晴海埠頭),가나가와(神奈川) 요코스카(横須賀)기지에 기항할 때 "우리나라 역사,안토니오 콘테 통계문화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기 위해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고 해상자위대 막료감부는 밝혔다.
해상자위대 막료감부에 따르면 연수는 보통 유적,안토니오 콘테 통계시설 등이 있는 도쿄 구단시타(九段下) 주변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구단시타는 야스쿠니 신사가 있는 곳이다.
한편 지난해 5월 17일 연습함대 실습 간부 165명이 구단시타 주변에서 연수를 했을 때,휴식시간에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해 논란이 된 바 있다.당시 해상자위대 막료감부는 휴식 시간이었던 점과 실습 간부 중 일부인 “많은 사람”이 참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아사히는 "태평양전쟁 등 전사자를 모시며 구군(旧軍·일본군)과 관계가 깊은 야스쿠니 신사와 구군조직과 결별했어야 할 자위대와의 밀접한 관계가 잇따라 밝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다.도조 히데키(東條英機)를 비롯해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근대 100여년 간 일본이 일으킨 침략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명의 위패가 안치된 곳이다.강제로 전쟁에 동원됐던 한국인 2만여 명도 합사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