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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순찰 중이던 경찰이 앞에 보이는 차량을 조회했더니 의무보험에 가입되지 않아 차를 세워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이 차가 갑자기 속도를 높여 좁은 길을 도망치기 시작하는데,월드컵 중계권잡고보니 면허가 없는 외국인이었습니다.
장덕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고양시의 한 도로.
순찰 중인 경찰차 앞에 승용차 한 대가 달립니다.
습관처럼 차 번호를 조회해보니 의무보험 미가입 차량으로 확인돼 차를 세우라고 지시합니다.
(현장음)
- "우측에 정차해주세요."
앞 차는 정차지시를 무시하고 슬그머니 좁은 골목길로 들어갑니다.
어느새 도주차량으로 변한 앞 차는 흙먼지를 일으키며 속력을 높입니다.
차 한 대 지나기도 빠듯한 좁은 농로를 질주하는데,월드컵 중계권추격하는 순찰차에 찍힌 속도가 무려 시속 94km에 이릅니다.
이리저리 방향도 바꿔보지만,월드컵 중계권도주 차량 앞에 다른 차가 나타나면서 길은 막히고 나서야 마침내 승용차는 멈춰 섭니다.
▶인터뷰 : 김용섭 / 경기북부경찰청 기동순찰2대 7팀장
- "운전자는 내리지 않으면서 체포에 불응하는 자세를 취했고요.강력하게 하차할 것을 요구한 이후에 겨우 하차한 상황이었습니다."
운전자는 태국 국적 30대 여성으로 면허도 없이 차를 몰다 경찰을 만나자 황급히 달아난 겁니다.
▶스탠딩 : 장덕진 / 기자
- "5km 가까이 도망친 운전자는 이곳에서 출동한 경찰에게 무면허 운전 혐의로 붙잡혔습니다."
차 안에는 20대 동생도 함께 타고 있었는데 조사 결과 두 사람 모두 불법 체류자로 확인됐습니다.
두 사람은 즉시 태국으로 추방과 동시에 입국 금지 조치됐습니다.
MBN 뉴스 장덕진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영상제공 : 경기북부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