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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제주도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 개최… 전시·홍보관 다채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공동 주최한 '2024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이 열리고 있는 18일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1층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들어온 건 현대자동차 '넥쏘'(Nexo)였다.단 한 번 충전으로 세계 최고 수준 항속거리인 609㎞를 주행할 수 있는 수소 전기차다.충전 소요 시간은 3~5분,에어슬라이드최고 속도는 시속 177㎞다.이 차에 탑재된 수소 연료탱크는 충격·파열·화염 시험을 거쳐 안정성이 검증됐다.
그 뒤로는 수소 드론이 전시돼 있었다.2시간 이상 장시간 비행이 가능한 이 수소 드론은 최근 제주에서 안전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실시간 원격 모니터링으로 해수욕장 이용객 안전 관리,연안 환경 관리뿐 아니라 화재건물 내부 인명 탐색 등을 맡고 있다.
조만간 인공지능(AI) 학습 데이터를 적용해 제주 6개 월동작물 수급량을 예측하는 일에도 이 수소 드론이 투입된다.
이번 포럼 참가자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던 건 '그린수소 허브 아일랜드 가상 체험'이었다.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기반의 에너지 대전환을 통해 탄소중립 목표를 실현한 2035년의 '글로벌 그린수소 허브 도시' 제주를 도심항공교통(UAM)으로 돌아볼 수 있도록 한 가상현실(VR) 체험이다.
포럼 첫날이던 전날 이곳을 찾은 참가자 수만 200명이 넘는다.
의자에 앉아 VR 기기를 착용한 참가자들은 약 5분간 UAM을 타고 제주국제공항~성산일출봉 구간 또는 제주국제공항~중문관광단지 구간을 날아다니는 체험을 했다.
현장에서 만난 참가자 정규섭 씨(29)는 "긴 시간과 큰 에너지를 들이지 않고도 제주 한 바퀴를 둘러볼 수 있는 날이 머지 않은 것 같다"며 웃었다.
로비 중앙엔 12.5메가와트(㎿)급 그린수소 생산 실증단지 모형이 설치돼 있어 수전해·수변선 설비,버퍼 탱크,압축기,에어슬라이드튜브 트레일러,수소 충전소,제어동 등 단지 내부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
현재 제주도는 산자부와 함께 국내 최초로 12.5㎿급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이는 재생에너지 비율이 높은 제주의 전력 계통 특성을 활용,현존하는 수전해 시스템 4종(알칼라인·양이온 교환막·고체산화물·음이온 교환막)을 기반으로 실제 수소를 생산해 보는 사업이다.
제주도는 최근 30㎿급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도 유치한 상태다.
제주도는 해당 사업들이 마무리되면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이번 포럼을 통해 다양한 저장·운송 기술 전략을 살피고 있다.
이 밖에도 로비 곳곳에선 한국자동차연구원의 '수소 전기 트램용 연료전지',에어슬라이드에스씨엘 에너지의 '고효율 수전해 원천기술' 등 다양한 수소 관련 홍보관이 운영되고 있다.
19일엔 이번 포럼 부대행사로 '그린수소 사이트 투어'가 진행될 예정이다.제주의 풍부한 재생에너지와 수전해 기술을 기반으로 한 그린수소 생산·충전·활용 현장을 소개하는 행사다.
온라인 사전등록을 마친 참가자들은 이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에 있는 제주 에너지 공사 CFI(Cabon-Free Island·탄소 없는 섬) 미래관과 3.3㎿ 그린수소 생산시설,제주시 조천읍 함덕리에 있는 그린수소 충전소를 두루 살피게 된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올해 2회를 맞은 포럼을 통해 지속 가능한 그린수소 생태계 모델 구축을 위한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고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에너지 대전환 모델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