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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로고까지 따라한 유사 앱에 피해 사례 이어져
결제 유도하고 환불 안 해주기도
심모(22)씨는 과제를 하기 위해 최근‘챗GPT’앱을 설치했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웹 사이트에서는 무료 버전을 잘 이용했는데,앱을 켜니 정기 결제 화면이 뜨고 질문 검색 화면으로는 넘어가지 않았다.오류인가 싶어 다시 확인해보니 챗GPT와 비슷하게 만든 전혀 다른 앱이었다.
평소 웹브라우저를 통해 챗GPT를 자주 사용하던 이현아(21)씨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그는 “앱을 쓰는 게 더 편할 거 같아서 설치했는데 갑자기 결제 창이 떠서 당황했다”면서 “하마터면 모르고 결제할 뻔했다”고 불편함을 토로했다.
생성형AI 챗GPT 이용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이를 본뜬 유사 앱이 계속해서 쏟아지고 있다.14일 기준 구글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챗GPT’를 검색하면 유사하게 만들어진 앱 여러 개가 유통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유사앱이 속출하면서 이를 공식 앱과 혼동해 내려받고 구독 결제까지 한 피해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이들 앱은 챗GPT와 비슷한 로고 뿐 아니라 이름마처‘ChatGTP’등 처럼 유사하게 달고 있다.
챗GPT 앱의 공식 이름은‘ChatGPT’이며,앱 퍼블리셔명은‘OpenAI’다.그 외 앱은 챗GPT에서 운영하는 공식 앱이 아니다.
공식 챗GPT와 유사 앱의 가장 큰 차이는 결제 방식이다.공식 챗GPT의 경우 앱을 접속하면 결제하라는 문구 없이 질문 검색창이 먼저 뜬다.이후 유료 기능이 필요하면 앱 사용자가 상단 버튼을 눌러 결제 여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반면 유사 앱 대부분은 앱 접속과 동시에 월간,고스톱 멍박 멍따연간 등 구독을 요구하는 결제 화면이 나타난다.이 경우 버튼 한 번만 잘못 클릭해도 자동으로 돈이 빠져나가는 경우가 많고,환불 절차도 까다로워 돈을 돌려받기 어렵다.
유사 앱들 후기란에는 공식 앱과 헷갈려 피해를 본 이용자들의 불만 글이 이어졌다.“챗GPT인 줄 알고 일 년 구독 버튼을 눌렀는데 아니었다” “화면 열자마자 결제 화면이 나와서 잘못 눌렀다” “결제할 때는 언제든지 환불 가능하다 해놓고 막상 결제하니 환불 경로가 없다” 등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다.
국민일보는 구글과 애플 측에 현 상황을 해결할 대책이 있는지 질의했으나 답변을 받진 못했다.
한편 챗GPT 이용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챗GPT 모바일 앱의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지난 5월 315만명을 기록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지난해 8월 이용자 수 46만명과 비교했을 때 6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28.6%로 가장 많았다.이어 30대 23.4%,고스톱 멍박 멍따40대 20.8%,10대 14.0%,50대 11.8%,고스톱 멍박 멍따60대 이상이 1.8%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