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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피해 왜 많았나24일 리튬전지 아리셀 공장에서 화재로 사망한 피해자 중 대부분이 고향을 떠나 일하러 온 외국인 근로자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아리셀은 코스닥 상장사 에스코넥의 자회사로 상시 근로자 수는 60여 명이다.이와 별도로 외국인 비정규직,레드불 잘츠부르크일용직 근로자 상당수가 빈번하게 근로에 투입됐다.경기 화성시 관계자는 “화재가 발생한 전곡산업단지뿐 아니라 화성시 전역의 중소기업 공장이 외국인 근로자 없이는 돌아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일용직이 절대 다수인 상황이다 보니 화재 발생 시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용역회사에서 필요할 때 파견 받아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공장 구조에 익숙지 않은 게 (사망자가 많은) 큰 요인”이라고 했다.이날 소방재난본부가 확인한 CCTV 영상에는 화재 초기 연기가 급격히 퍼지는 동안 근로자들이 출구 방향 대신 막혀 있는 작업장으로 향하는 등 안타까운 모습이 포착됐다.
외국인 파견근로자를 대상으로 화재예방교육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화재로 사망자 시신이 크게 훼손돼 신원 파악과 유가족 연락 등에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내국인의 경우 유가족과 DNA를 대조할 수 있지만 외국인은 쉽지 않아서다.
화성=김다빈 기자/최다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