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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외선을 많이 쬐면 피부가 노화하고 빨리 손상된다는 이야기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됐을 때 기억력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한 햇볕이 내리쬐는 여름철이면 더위와 함께 우리의 걱정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있습니다.
피부의 적이라고도 불리는 자외선이 바로 그것입니다.
피부암을 일으킬 수 있어 세계보건기구에서는 1급 발암물질로 정해놓고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과도한 자외선이 피부뿐만 아니라 기억력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서울대병원,p카바볼트서울의대 연구팀은 자외선을 생쥐 피부에 여러 차례 쪼인 뒤 장애물 위치를 바꿔가며 반응을 살펴봤습니다.
원래 생쥐들은 새로운 위치에 장애물이 있으면 더 민감하게 반응하지만,p카바볼트자외선을 쪼인 뒤에는 기존 장애물과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기존 장애물의 위치가 어디였는지 잊어버렸다는 해석입니다.
연구팀은 자외선을 쪼인 뒤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피부에서 과도하게 생성되는 부분을 주목했습니다.
이 물질이 혈관을 거쳐 뇌로 흘러가게 되고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에서 신경이 생성되는 것을 억제한다는 설명입니다.
[정진호 / 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p카바볼트전문의 : 도파민이라는 물질이 과다 생성돼서 (신경 생성을) 억제하기 때문에 해마의 신경이 잘 안 만들어지고 그래서 기억력이 나빠진다….]
얼굴 부위뿐만 아니라 몸 전체 피부에서 같은 작용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
연구팀은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바르고 양산을 쓰는 등 자외선을 잘 피하는 것이 피부의 건강은 물론 뇌 건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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