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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에서 붉은등우단털파리(러브버그)로 인한 민원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환경학 교수가 러브버그를 조심하기 위한 방법을 공개했다.
이동규 고신대 보건환경학과 교수는 2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러브버그가 밝은색을 좋아한다"며 "하얀 옷이나 노란 옷 같은 쪽으로 많이 간다.그런 것을 좀 피하시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다만 "워낙 따뜻한 걸 좋아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붙을 수도 있다.자동차나 버스,세렛강걷는 사람 등 이동하는 물체도 잘 달라붙는다.이건 그냥 쫓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이어 "러브버그는 비행을 하는 데 있어서 힘이 별로 없다.멀리 가기 어렵기 때문에 물을 뿌리면 바로 바닥에 떨어진다"며 살충제 대신 물을 뿌려 러브버그를 퇴치할 수 있다고 알렸다.
그는 또 "러브버그는 숲속이나 산속의 부식층에다가 알을 낳고 그 알에서 부화한 유충들이 부식층을 먹으면서 성장한다"며 "숲속의 많은 영양물질들을 분해해 다시 거름으로 식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영양물질로 만들어 주기 때문에 생태계 내에서 좋은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충 역시 다른 포식성 곤충이나 조류에 좋은 먹이가 된다.그렇기에 먹이 피라미드에서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러브버그가 익충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러브버그가 급증한 것에 대해서는 "자동차에서 나오는 배기가스를 상당히 좋아한다.또 열을 좋아한다.도심에는 숲속보다 열이 높으니 자꾸 시내로 들어오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도권 지역이 남부 지역에 비해 기온이 높다.그리고 비도 자주 왔기 때문에 러브버그가 서식하기에 아주 좋은 환경"이라며 "거기다가 작년,세렛강재작년에 대발생을 했기 때문에 그 서울 인근에 산란을 하고 퍼졌다"고 부연했다.
한편 지난 몇 년 사이 여름철마다 등장한 러브버그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러브버그 관련 민원은 지난 2022년에는 4418건이었으나 지난해에는 27% 증가한 5600건으로 집계됐다.올해 역시 6월부터 들어온 러브버그 방역 관련 민원만 1200여 건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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