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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사각지대' 원전기업 초청해 현안 점검
최남호 "한수원·두산에 하반기 설명회 요청"
업계 목소리 반영해 '2050 원전산업 로드맵'
원전산업 지원 특별법 입법 추진 의지 밝혀정부가 정책 사각지대에 있는 일부 원전 기업을 초청해 원전 생태계 복원 정책을 점검하고 보완할 사안을 논의했다.정부는 이 자리에서 나온 업계 요청사항을 '(가칭)원전산업 지원 특별법'에 반영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서울 종로구 설가온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칼라일 위스키두산에너빌리티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원전 생태계 완전 정상화 추진현황 점검회의'를 열고 업계 현황과 건의 사항을 들었다.회의에는 비에이치아이·국제전기 등 원전 중소·중견기업 9개사와 한국원자력산업협회,칼라일 위스키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칼라일 위스키한수원,칼라일 위스키두산에너빌리티가 참석했다.
정부는 원전 생태계 복원을 위해 일감·금융·연구개발(R&D)·인력 등 전방위적 지원을 지속해왔다.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최근 원전 산업계의 매출·투자·고용 등 주요 지표가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하지만 탈원전 이전 수준만큼 일감을 수주하지 못하고 인력 채용에 애로를 겪는 등 정책 사각지대에 있는 일부 기업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가한 기업들은 주요 건의사항으로 ▲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 등 원전 대기업의 일감 세부 계획 공유를 통한 중견·중소기업 적정 투자 시점 도출 및 수주계획 수립 편의성 제공 ▲원전 생태계 퇴직자 활용 지원으로 최근 원전업계 전반 인력수급 애로 해소 ▲수출 관련 시장분석·전략 수립·인증취득 지원을 통한 중소기업 독자 수출 확대 등을 제시했다.
산업부는 원전 생태계의 완전한 정상화를 위해 간담회에서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추가 발굴·보완이 필요한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남호 2차관은 "간담회에 참석한 한수원·두산에너빌리티에 일감 발주 세부 계획을 마련해 하반기 설명회 개최를 요청하겠다"며 "원전업계 퇴직자 재취업 지원 확대,칼라일 위스키수출전략 마련 및 인증취득 지원 강화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최 차관은 이어 "간담회에서 건의된 사항들은 연말 수립을 목표로 마련 중인 '2050 중장기 원전산업 로드맵'과 '(가칭)원전산업 지원 특별법'에 반영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