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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달러당 엔화 가치가 다시 급강하하면서 일본 외환 당국의 개입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한때 엔화 환율은 달러당 160.82엔까지 치솟으며 엔화 가치는 1986년 12월 이후 최저로 밀렸다.27일 도쿄 외환시장에서도 달러당 환율은 160엔을 넘겨 움직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급격한 환율 변동성을 막기 위해 일본 당국의 개입이 이뤄지더라도 사실상 효과는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SMBC의 우노 다이스케 수석 전략가는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차트상으로 볼 때 1986년 기록한 164엔 전후가 다음 고비인데 3개월 후의 엔화 환율은 이 부근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급격한 달러매수는 개입을 불러온다고 시장 참여자들이 학습했기 때문에 앞서 개입이 있었던 4월 하순과 같은 속도의 엔화 약세와 달러 강세는 없을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3개월 후 환율이 달러당 170~175엔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도카이 도쿄 인텔리전스랩의 시바타 히데키 금리 환율 수석 전략가는 "애초 개입 효과는 없을 것"이라며 "국내 수입업체 등 실제 달러 수요도 견조해 다음 주에는 달러당 165엔까지 가도 무방하며 3개월 뒤에는 170~175엔까지 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타이밍이 중요한데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변화가 수반되지 않으면 엔저를 바꾸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이와 자산운용의 유우지 가메오카 수석 외환 전략가는 "일본은행의 다음 회의는 7월 말로 아직 한 달 가까이 남았다"며 "개입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당국이 신중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향후 3개월간 엔화 환율이 160엔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