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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은 7일 오전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공급 물량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기전세주택2는 오세훈 시장 역점사업인 기존 장기전세주택을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에게까지 확대해 공급하는 주거대책이다.시세의 80% 가격에 자녀가 없어도 10년 동안 거주할 수 있고 출산시 최장 20년까지 살 수 있다.또 20년 거주기간을 채우면 집을 나와야 하는 기존 장기전세주택과 달리 20년 거주 후 자녀 수에 따라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주택을 매수할 수도 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5월 이같은 방안을 발표하면서 올해 11월 입주하는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300세대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2396호를 장기전세주택2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신혼부부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이자 물량 확대를 검토한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주거가 안정된 상태에서 아이를 낳아서 키울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드리는 것"이라며 "반응이 매우 뜨겁다.올해 내로 4000가구 정도 공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 두 달 내로 물량을 늘리는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신혼부부들이 상당히 관심을 가지고 아이 낳는 것을 고려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논란이 된 광화문 광장 태극기 게양대에 대해서는 "직접 설명할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광화문광장에 세종대왕,이순신 장군 동상 등이 있지만 현재 대한민국의 상징을 나타내기는 어렵기 때문에 국가상징공간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장치가 필요하다는 발상에서 시작된 사업"이라며 "서울시가 공개한 예시도 그림은 설명을 쉽게 하기 위해 만든 자료인데 과도하게 태극기가 강조돼 오해가 생긴 것 같다.상세하게 설명하는 시간을 갖고 의견을 수렴해 수정이 필요한 부분은 받아들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시장표 정비사업인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진행속도가 더디다는 지적에는 "환경영향평가,교통평가 등 기존에 4~5년씩 걸리던 것을 하나로 통합해 1~2년으로 단축시켰다.절차가 느리다는 것은 틀린 말"이라고 반박했다.
오 시장은 "신통기획 사업 절차가 크게 두 단계로 나뉘는데 행정절차가 끝난 이후 사업은 조합이 속도내기에 따라 달라진다"며 "주로 공사비 갈등 때문에 늦어지는데 그것까지 시가 관여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사비 분쟁을 조정해 사업을 빨리 진행할 수 있도록 갈등조정 코디네이터를 만들고 대출을 지원하는 등 시에서 할 수 있는 도움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