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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층 인력 유입 저하…고령화 가속화
1분기 건설현장 외국인 비중 16.2% 달해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건설업 임금은 이미 최저임금 수준을 넘어섰지만,청년층이 건설업을 기피하는 현상이 심해져 인력난이 심각합니다."
12일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9860원)보다 1.7% 오른 시간당 1만30원으로 결정된 가운데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건설업은 이미 최저임금을 크게 상회하고 있지만,manda청년 유입이 사실상 끊기면서 건설 현장의 고령화가 가속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관계자는 "청년 인력 부족하고,manda부족한 일손은 외국인 노동자로 메꾸고 있다"며 "건설업의 청년 유입과 고령화를 막을 대책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내년 최저임금 결정에 건설업계가 한발 비켜서 있지만,청년층의 건설업 기피 현상이 심각 수준이라는 게 건설업계의 전언이다.특히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건설업 기피 현상이 심화하면서 인력난과 품질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건설업계의 임금은 이미 최저임금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적용 건설업 임금실태조사에 따르면 91개 일반공사직종의 평균임금은 25만8359원으로,manda지난해 동기(24만4456원)보다 5.6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이 건설 현장에서 사라지면서 건설인력의 노후화가 심각한 상황이다.한국건설기술인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20대 이상 30대 이하 건설기술인(기술사·산업기사 등) 수는 15만4596명(20대 3만6857명·30대 11만7739명)으로,전체의 16%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지난 2004년만 해당 비율은 63.8%에 달한 것과 비교하면 20년 만에 약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것이다.
반면 2004년 3.4%에 그쳤던 60대 이상 건설기술인 비중은 지난해 22.7%로 급증했다.젊은 층의 건설 기피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건설기술인의 평균 연령은 같은 기간 37.5세에서 50.8세로 높아졌다.
청년층이 떠난 건설 현장 빈자리는 외국인 노동자가 메꾸고 있다.국내 건설 현장의 외국인 노동자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건설근로자공제회가 발표한‘분기별 퇴직공제 피공제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3월 기준) 기준 외국인 피공제자 수는 11만8735명으로,manda전체 피공제자 수 73만4276명의 16.2%에 달했다.지난해 1분기 외국인 피공제자 수는 12만4451명으로,manda전체 피공제자 수 80만7446명 대비 15.4%였다.
건설업계는 건설업 인력난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우려했다.전날 열린 '건설산업의 위기진단과 대응전략' 세미나에서 오치돈 한국건설인정책연구원 연구실장은 "과거 인력 부족은 급증한 공사 물량을 감당하기 어려워 발생했다면 현재는 시장 침체 속 청년층이 시장으로 유입되지 않으면서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인력난이 발생한 이유에 대해 ▲청년층 인력 유입 저하와 노동 인력 고령화 ▲기술인력의 낮은 글로벌 경쟁력 ▲첨단기술의 활용 역량과 전문 인력 부족 ▲낮은 임금수준 대비 많은 근로시간 ▲건설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 등을 꼽았다.
건설 인력 양성을 위해 건설 기술인재의 육성·양성을 위한 총괄적인 제도·정책 업무를 담당하는 전담 부서가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오 연구실장은 "국토부 산하 여러 부서에서 건설 인력 양성을 위한 정책이 나오고 있지만 일관된 정책이 나오지 못하고 있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인력을 관리하는 부서를 마련한 것처럼 국토교통도 인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부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