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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vs 대형마트·유통 빅3 정보공시 비교해보니…이마트,파워볼 호주1년 사이 투자액 가장 많이 늘려
[디지털데일리 왕진화기자] 최근 시장 환경을 살펴보면 쿠팡은 온라인에 국한하지 않고 오프라인을 포함한 국내 전체 유통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려는 행보를 보인다.반대로,유통업계 빅3 역시 각사의 역량을 온라인에서도 펼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유통업계 디지털 전환 중요성이 매년 언급되는 가운데 여전히 쿠팡이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하는 롯데쇼핑,신세계,파워볼 호주현대백화점과 대형마트 이마트까지의 전체 IT투자액을 다 합친 규모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정보보호 공시 종합포털 KISA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해 전체 IT투자액은 1조1781억8031만원으로,전년(9287억651만원)보다 약 1.5%p 이상 늘어났다.즉,쿠팡은 1조원 규모라는 압도적인 금액을 IT 부문에 투자하고 있었다.
유통업계 빅3의 IT투자액은 ▲2위 롯데쇼핑 2209억9723만원 ▲3위 현대백화점 520억8178만원 ▲4위 신세계백화점 417억1620만원이었다.대형마트 이마트의 IT투자액인 888억3478만원을 빅3와 모두 합쳐도 쿠팡의 관련 투자 규모를 이길 순 없었다.
다만 쿠팡은 지난해보다 정보보호 투자액 비중을 1.3%p 줄였다.롯데쇼핑을 제외한 현대백화점,신세계백화점,대형마트 이마트가 금액을 늘린 것에 비하면 반대되는 행보다.
전체 IT투자액 중 5.6% 수준인 약 659억5567만원을 정보보호에 투자하고 있었다.전년엔 IT투자액의 6.9%에 이르는 639억495만원을 정보보호 부문에 썼었다.
투자액 규모는 소폭 줄었지만 IT부문 인력과 정보보호 부문 전담 인력이 오히려 전년보다 늘어났다.그만큼 정보보호 관련 비용 효율화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백화점·마트·수퍼·이커머스 부문이 합쳐진 만큼,롯데쇼핑의 IT투자액은 유통 빅3 중 2위이긴 했으나 1위 쿠팡보다 금액적인 차이와 전년보다 뒷걸음질 친 투자액 규모에서 아쉬움을 자아냈다.
태생적으로 두 업체의 투자 규모 자체는 애초부터 다를 수 밖에 없지만,최근 롯데는 디지털 전환을 필두로 체질을 개선해왔다.
그러나 롯데쇼핑은 지난 2022년 2297억원4589만원을 IT 부문에 투자했지만,지난해엔 2209억9723만원으로 전년보다 3.8% 낮아진 금액을 투자했다.뿐만 아니라 정보보호부문 투자액부터 정보기술부문 인력,정보보호 전담인력까지 전년보다 전체적으로 IT 관련 규모를 축소한 곳은 ▲쿠팡 ▲롯데쇼핑 ▲이마트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중 롯데쇼핑이 유일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업무 전반에 인공지능(AI) 수용성을 높이고 생성형AI 등 다양한 부문에 기술 투자를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올해 롯데쇼핑이 다시 IT 투자를 늘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롯데쇼핑은 IT부문 인력도 지난 2022년엔 1027.5명 등으로 1000명 규모 수준을 유지했지만 지난해,이보다 78.3명이 줄어든 949.2명을 기록했다.이 여파로 정보보호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인력 역시 전년보다 1.1명 줄어들었다.
대형마트인 이마트는 IT투자액을 지난 2022년 888억3478만원에서 지난해 1080억4773만원으로,네 자릿수로 투자액을 늘려 눈길을 끌었다.이는 전년 대비 약 21.6% 늘어난 수치로,늘린 규모 순위에선 이마트가 쿠팡을 꺾고 1위를 차지했다.
정보보호 부문 투자액도 역시 증액됐다.전년 38억9009만원에서 49만312만원으로 26% 증가했고,IT부문 인력도 1년 사이 56.5명이 더 늘어났다.내실 있는 정보보호 관련 투자를 이어가는 곳은 신세계백화점이었다.IT투자액 대비 정보보호부문 투자액 비중이 5%를 넘긴 유일한 곳이었기 때문이다.
한편,정보보호 공시는 정보보호산업법에 따라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기업에 의무가 주어진다.기간통신사업자,파워볼 호주집적정보통신시설(IDC) 사업자,상급종합병원,파워볼 호주클라우드서비스 제공자,매출 3000억원 이상 상장사,하루 평균 서비스 이용자 수 100만명 이상 등이 요건이다.
의무공시 제도는 2022년부터 시행됐다.다만 대형마트 기준으로 의무 사업자인 이마트 외에,홈플러스,코스트코 등 자율적으로 정보보호 공시를 내놓은 곳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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