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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월 전국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 32.6%↑
"전셋값 지속 상승이 내 집 마련 수요 자극"
지속된 고금리로 위축됐던 내 집 마련 수요가 올해 들어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생애 첫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다세대주택 등) 매수자 수는 2년 새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가 올해 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30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소유권이전등기(매매) 신청 매수인 현황'에 따르면,올해 1∼5월 전국에서 생애 첫 집합건물을 구입한 이들은 총 16만9935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12만8078명)보다 3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월 기준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 수는 2021년 24만7838명에 달했지만,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2022년 14만2357명,2023년 12만8078명 등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바 있다.
지역별로 보면,연금복권 당첨확률이 기간 서울에서 생애 첫 집합건물을 구입한 이들은 총 1만6936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1만1308명)보다 49.7% 늘었다.구별로는 강동구(2350명),강서구(1660명),중랑구(970명),송파구(786명),연금복권 당첨확률양천구(785명)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인천의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는 작년 1∼5월 1만806명에서 올해 1∼5월 1만5951명으로 47.6%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매수자의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올해 1∼5월 생애 첫 집합건물을 매수한 30대는 7만6850명으로 작년(5만5355명)보다 38% 증가했다.30대 매수자는 전체의 45.2% 비중을 차지했다.40대가 32.3% 늘어난 4만3501명으로 뒤를 이었다.특히 이 기간 서울에 생애 첫 집을 마련한 30대는 7333명으로,작년에 비해 69.9%나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지속된 전셋값 상승세의 영향으로 그동안 고금리에 눌려왔던 내 집 마련 수요가 되살아났다고 분석했다.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지난 2년간 금리 충격에 내 집 마련을 미뤄왔던 무주택자들이 전셋값이 계속 오르자 차라리 집을 사는 게 낫겠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최근 분양가가 급등한 탓에 신규 분양보다는 기존 주택 매매를 선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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