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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집단행동 중대본서 "지금은 힘을 모아야 할 때"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정부는 16일 "전공의를 비롯한 의료계는 수십년간 지체돼 온 의료개혁을 실행하기도 전에 집단행동을 하기보다는 정부의 의료개혁 과제들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을 때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한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에서 전날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에서 "정책 추진의 지속적인 의지와 재정의 뒷받침이 없다면,이번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개특위)에서 내놓은 정책 역시 실현되기는 어려울 것"라고 밝힌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조정관은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의지를 갖고 의료개혁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뒷받침하기 위해 국가재정을 포함해 과감한 투자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의개특위에서 세부적인 의료개혁 방안들을 속도감 있게 논의하고 있고,잠실야구장 리모델링정부는 그 추진과제를 하나씩 실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미 올해 고위험‧고난도 필수의료 수가를 분야별로 인상하고 있으며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연속근무 단축 시범사업도 5월 시작했다"며 "지금은 더 나은 의료개혁을 위해 다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전했다.
이 조정관은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가 '투명하고 합리적인 정책 결정'을 요구한 데 따라 의개특위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합리적인 정책 제안을 해주길 바란다"고 재차 당부했다.
그는 "힘들고 어렵지만,오랜기간 누적되어 온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의료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의료개혁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그간 의료계에서도 의료체계의 문제를 꾸준히 제기했으나 의료체계 전반의 개혁은 지체돼 왔고 그 결과 응급실 뺑뺑이,잠실야구장 리모델링소아과 오픈런 등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는 악화되고 있으며 시급한 의료개혁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상기했다.
이어 "왜곡된 의료체계를 바로잡는 의료개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의료현장에 계신 의사 여러분께서 더 잘 아실 것"이라며 "다섯 달째 지속되고 있는 의료공백 상황 속에서 환자들의 불안과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지속 가능한 진료체계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