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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염이 지속되는 데스밸리
미국에서 서부와 일부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10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에서 전체 인구의 40%가 넘는 1억 4천200만 명 이상이 폭염 경보 영향권에 들었습니다.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는 낮 최고기온이 섭씨 46.1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7일에는 역대 최고 기온인 48.8도까지 치솟는 등 라스베이거스는 5일째 연속 46도를 넘으며 기록적인 이상고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네바다주 국립기상국에서 30년 동안 근무한 기상학자 존 애데어는 "1937년 이후 라스베이거스에서 기록된 가장 극심한 폭염"이라고 말했습니다.
데스밸리는 섭씨 55도까지 치솟는 등 서부 지역 수십 곳이 지난 주말부터 역대 폭염 기록에 이르거나 이를 경신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번 주 내내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오리건과 시애틀 일부 지역에서도 9일 최고기온이 39.4도까지 올라가는 등 최근 폭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리건주는 폭염이 예보되자 앞서 지난 5일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습니다.
애리조나 남부와 중부 일부 지역에서도 지난 9일 1958년 이후 처음 46.6도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에도 45.4도를 나타냈습니다.
동부에서도 필라델피아와 델라웨어 북부,
미프로야구 개막일뉴저지 등 상당수 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워싱턴DC와 메릴랜드,
미프로야구 개막일버지니아주 일부 지역에도 폭염 경보가 발령됐으며,
미프로야구 개막일예상 기온 지수는 섭씨 44도에 달했습니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라스베이거스를 포함하는 클라크 카운티에서는 올해 폭염으로 인한 의심 사망자가 최소 9명 발생했습니다.
미국 오리건주에서도 기록적인 폭염으로 지금까지 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지난 주말 데스밸리 국립공원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여행하던 한 관광객이 폭염을 이기지 못하고 사망했고,
미프로야구 개막일애리조나주 한 호수에서는 지난 5일 48.8도의 폭염 속에 4개월 된 아기가 보트 여행 중 의식을 잃은 뒤 열과 관련된 합병증으로 사망했습니다.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와 버지니아주에서도 각각 4명과 1명의 사망자가 보고됐습니다.
극심한 폭염으로 산불도 발생해 오리건주와 캘리포니아주 일부 지역에서는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폭염이 장기적인 온난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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