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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우려 반지하 가구 여름철 한시 이주 권고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든 가운데 서울시는 최우선 관리가 필요한 반지하 가구에 건축사 300여명을 투입해 현장 점검에 나선다.
시는 오는 8일부터 10일 간 반지하 1만5000여가구를 찾아가 침수 방지 시설과 피난 시설이 제대로 설치돼 있는지,육사오(6/45) 포토정상 작동하는지 긴급 점검한다고 7일 밝혔다.
건축사들은 침수 우려 반지하를 방문해 시설 설치 여부와 작동 여부를 살핀다.
시는 점검 결과를 토대로 침수 우려 반지하 관리 대상을 관리한다.침수방지시설이 필요한 곳임에도 설치가 안 된 곳에는 시설 설치를 지원한다.
침수 위험 반지하에 거주하는 가구가 원할 경우에는 장마철 동안 공공임대주택으로 임시 이주를 지원한다.시는 반지하 거주 가구가 임시로 지낼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 350여세대를 확보해뒀다.
시는 장기적으로는 반지하 매입,재개발,육사오(6/45) 포토모아주택 등 정비사업을 통해 반지하 주택을 단계적으로 줄일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2080호,올해 6월말 기준 638호 등 반지하 포함 건물 2718호를 매입했다.시는 지하층의 경우 비주거용으로 전환하고 지상층의 경우 임대주택으로 바꿔 주거 취약계층을 우선 입주시키고 있다.
시는 정비사업과 일반 건축허가 제한 등을 통해 반지하 주택이 사라지고 있는 추세로 미뤄 향후 10년간 반지하 주택 약 15만호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2022년부터 반지하 가구 약 23만호를 대상으로 주택 상태 조사를 실시하고 이 가운데 침수방지시설 설치가 필요한 2만8000여가구를 집중 관리하고 있다.
시는 침수방지시설 설치가 필요한 가구 중 동의한 가구에 차수시설(1만5259호),육사오(6/45) 포토피난시설(5108호) 등을 설치 완료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장기적으로 반지하를 줄여나갈 계획이나 당장 우기에 접어든 현시점 가장 중요한 것은 올여름 반지하 침수 피해가 없게 시설물 설치와 작동을 한 번 더 챙겨보는 것이 일"이라며 "시설을 꼼꼼히 점검하는 한편 주거 환경이 열악한 반지하 가구에 대한 집수리 사업도 계속 확대해 쾌적하고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