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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이슈 픽입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삼겹살 사진입니다.
딱 봐도 고기보다 비계가 과도하게 많아 보이죠,
삼겹살은 고소한 비계 맛으로 먹는다지만 아무리 그래도 하얀 도화지에 붉은 줄 찍 그은 듯한 수준 곤란합니다.
먹는 거로 장난치냐 네티즌들의 '공분'을 불러온 비계 삼겹살,이번엔 소고기가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네모나게 썰린 소고기 단면.
어째 좀 이상하죠 선홍색 살코기는 어디 가고 허연 비계 덩어리가 눈에 들어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들끓게 한 일명 비계 소고깁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모처럼 남편과 근처 정육 식당을 찾은 A씨,"소 한 마리 600g을 시켰는데,갈빗살 일부가 눈을 의심할 정도로 하얬다"고 했습니다.
식당 주인에게 "원래 이런 거냐"고 물으니,"갈빗살은 원래 그렇다"는 답변이 돌아왔다는 겁니다.
"최악의 갈빗살 몽타주" "소고기 불판닦이용"이냐 삼겹살에 비해 가격이 배가 넘는 소고기였으니 그만큼 반응도 폭발적이었습니다.
[KBS1 '으라차차 내 인생' : "당신이 웬일이야?맨날 외국산만 사더니 한우 갈비를 다 사고?(귀한 손님이잖아!)"]
예나 지금이나 한우는 비싼 음식 귀한 음식의 대명사로 통합니다.
소를 잡으면 소머리,fatca/crs혀,대창,막창,꼬리,우족까지 해체 신공을 보이며 알뜰하게 소비합니다.
수입 소고기라는 비교적 저렴한 대체재가 들어왔어도 한우는 한웁니다.
[유튜브 '쯔양' : "식감이 엄청 쫄깃쫄깃하고 육즙이 되게 맛있다고 해야 하나?"]
지난해 국민 1인당 육류 소비량은 60.6kg,쌀 소비량(56.4kg)을 넘어섰습니다.
밥보다 고기를 더 많이 먹는 셈입니다.
고기에 진심인만큼 품질에도 민감한 법,삼겹살부터 소고기까지 소비자들 원성이 높아지자 최근 대형마트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비계 선별기까지 등장했습니다.
고기 단면을 분석해 살코기와 지방의 비중을 확인하고,지방이 과도한 부위를 골라내는 기술입니다.
때깔 고운 고기에 혹해 구매했는데,포장 뜯어보니 비계만 가득하더라,고기도 '밑장 깔기'냐 소비자들 불만에 업계가 부랴부랴 나선 겁니다.
정부는 소포장의 경우 삼겹살의 지방 두께는 1cm 이하,오겹살은 1.5cm 이하로 관리하라고 기준을 제시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권고 수준이어서 업체들이 따를 의무는 없습니다.
고기 맛에 익숙해진 한국인들에게,비계 논란은 쉽사리 사그라들기 힘든 주제란 뜻입니다.
지금까지 이슈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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