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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명품 브랜드 패션쇼에 참석한 K팝 아이돌 에이티즈의 멤버 산이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다른 관람객과 달리 방석 없이 불편한 자세로 앉아있는 듯한 사진이 공유되면서다.당사자인 산은 “오해 금지”라며 논란에 선을 그었다.
8일 가요계에 따르면 산은 지난 2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사르데냐의 노라에서 개최된 돌체앤가바나 알타 모다 쇼에 참석했다.이날 산은 바로크 양식의 조각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상의와 와이드 플레어 팬츠(아래로 내려가면서 점점 퍼지는 나팔형 바지) 등을 착용했다.다음날 열린 알타 사토리아 쇼에서는 흰색의 알타 사토리아 정장을 착용했다.
하지만 패션쇼를 관람 중인 산의 뒷모습 사진이 공유되면서 인종차별 논란이 시작됐다.사진을 보면,손 베이다산은 다른 관람객과 달리 방석이 없는 좌석에 앉아있다.특히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밀려 좌석 끄트머리에 간신히 앉아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간 돌체앤가바나는 수차례에 걸쳐 동양인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2018년에는 아시아계 모델이 젓가락으로 피자를 찢는 광고를 게재해 동양인을 비하하는‘찢어진 눈’을 강조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2016년‘SUMMER 캠페인’에서는 동양인만 유일하게 손으로 파스타를 먹고 있는 화보를 공개해 논란을 낳았다.
산은 7일 팬 커뮤니티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인종차별 논란을 언급했다.그는 방석 논란에 대해 “제가 그렇게 앉은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어쩔 수 없었던 게 옆에 계신 분도 체격이 컸고 저도 체격이 있었다”며 “내성적이다 보니 좁은 곳에 붙어 앉아있는 게 죄송해 앞으로 살짝 나와 앉은 것 뿐”이라고 했다.
산은 “오해가 생기는 것 같아 조금 슬펐다”며 “그런 일이 전혀 없었다.잊지 못할,손 베이다평생 기억할 만한 추억을 가지고 왔다”고 했다.그러면서 “오해가 생길까봐 말씀드리는데,손 베이다절대 그런 게 없었다”고 수차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