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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2030 월드컵 앞두고 철도 구매 사업
입찰 마감일 9일,상대적으로 불리한 상황
박상우 "K-철도 기술력 전 세계 홍보,수주 지원"[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는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이달 1일 파나마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박상우 장관이 4일에 모로코로 이동해 한국형 철도차량의 수출 지원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모로코는 스페인,포르투갈과 공동 개최하는 2030년 FIFA 월드컵 기간 중 안정적인 승객 수송을 위해 5조원 규모의 철도차량 구매사업도 추진 중이다.구체적으로 고속철(320㎞/h급) 최대 144칸,준고속철(200㎞/h급) 최대 320칸,도시 간 메트로(160㎞/h급) 최대 240칸,도시 내 메트로(140㎞/h급) 최대 200칸 등 총 904칸이다.
이번 정부 차원의 수주지원은 모로코의 기존 차량을 제작한 프랑스 업체,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스페인 업체 등보다 상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인 우리 기업의 수주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모로코 철도차량 구매사업 입찰 마감일인 오는 9일 전 신속하게 추진됐다.
박 장관은 모하메드 압델잘릴(Mohammed Abdeljalil) 교통물류부 장관,모하메드 라비 클리(Mohamed Rabie Khlie) 모로코 철도청장을 차례로 만나 한-모로코 간 철도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하고,우리 기업이 모로코의 고속철·전동차 구매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최근 지난 14일 우즈베키스탄 고속철 첫 수출 사례와 함께 우리 기업의 차량제작 기술력과 한국철도공사의 유지보수 경험 노하우가 결합된 K-철도 기술력을 홍보했다.
또한,한국차량을 구매할 경우,차량 공급을 넘어,운영·유지보수 기술 교류,전문인력 양성 등 양국 간 철도 분야의 전방위적 협력이 가능해 양국이 동반 성장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압델잘릴 장관은 “모로코 철도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적극 환영한다”며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한 한국의 철도 인프라를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양국 간 기술교류가 보다 강화되기를 희망했다.
박 장관은 한국의 철도 현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올해 9월 10일~11일 서울에서 개최하는 글로벌인프라협력컨퍼런스(GICC)에 압델잘릴 장관을 초청하며,교육 연수,전문가 교류 등을 통해 모로코와 철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박 장관은 “모로코를 비롯해 UAE,폴란드 등 해외 철도시장이 폭발적으로 열리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형 철도차량 및 철도건설도 우리나라 대표 수출품인 반도체,알리바바 주가자동차와 같이 전 세계를 무대로 도전 중”이라며 “정부가 앞장서서 K-철도의 기술력을 전 세계에 홍보하고,국가철도 공단,알리바바 주가한국철도공사,민간기업과 긴밀히 협력하여 해외철도사업 수주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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