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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허위 보도로 명예를 훼손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화천대유 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에 대한 신병확보에 나섰다.지난해 신씨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본격화 한 지 9개월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17일 김씨와 신 전 위원장에 대해 정보통신방법 위반(명예훼손),LEC배임수·증재,LEC청탁금지법 위반 및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신 전 윤 대통령이 중수부 근무 시절 대장동 자금책 조우형씨에 대한 수사를 무마해줬다는 취지의 허위 인터뷰를 하고 그 대가로 위원장은 김씨로부터 1억6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해당 인터뷰의 내용이 사실과는 다른 허위로 보고 있으며,LEC선거를 앞두고 보도가 이뤄진 점 등을 고려했을 때 대선에 개입할 의도이 있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신씨에게는 허위 인터뷰 의혹과 별개로 공갈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은 이들의 신병을 확보한 뒤 김씨가 신씨에게 건넨 돈의 성격을 따져볼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대장동 민간업자들을 조사해 김씨가 "2021년 3월께 100억원을 출연해 언론재단을 만든 뒤 신씨를 초대 이사장으로 앉히려 한다",LEC"신씨에게 연봉 1억원과 매달 1000만원을 쓸 수 있는 법인카드를 제공하려고 한다"고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