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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망 확대 위해 예고한 3조원 투자 잠정 중지
쿠팡이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고발 등 제재가 부당하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쿠팡은 입장문을 통해 공정위 제재가 계속된다면 국내 배송 인프라를 위한 3조원 투자가 중단될 수 있다고 언급했고,이어서 예정된 부산 물류센터 기공식 취소 소식이 전해졌다.쿠팡은 '로켓배송' 서비스를 전국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예고했지만 관련 투자를 잠정 중단할 모양새다.
13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이날 쿠팡은 오는 20일 부산 국제 산업물류도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첨단물류센터 기공식을 취소했다.현재 전국 260개 시·군·구 중 182곳에 로켓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쿠팡은 오는 2027년까지 약 230여 개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었지만 개발 계획 차질이 불가피해진 분위기다.
쿠팡 부산 첨단물류센터는 쿠팡이 올해부터 계획하고 있는 3조원 대 국내 물류 인프라 확대 계획의 핵심 투자처다.기존 운영하고 있는 경상남도 창원과 양산 물류센터와 연계해 동남권 새벽배송 서비스를 확대할 목적으로 기획됐다.
쿠팡은 지난 3월 앞으로 3년간 경상북도 김천,충청북도 제천,부산,경기도 이천,충청남도 천안,대전,2014 월드컵 멤버광주,2014 월드컵 멤버울산 등 8곳 이상 지역에 신규 풀필먼트센터 운영을 위한 신규 착공과 설비투자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쿠팡은 부산 물류센터에 이어 경기도 이천과 경상북도 김천 물류센터 착공 계획도 재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쿠팡 결정은 공정위가 같은 날 발표한 1400억원 과징금과 검찰 고발 등 결정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공정위는 쿠팡이 자체브랜드(PB) 상품을 애플리케이션(앱) 상단에 배치하고,2014 월드컵 멤버임직원들 후기로 PB 상품 판매량을 늘렸다면서 쿠팡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쿠팡은 같은 날 입장문을 발표하고 "공정위가 상품 추천 시스템 등을 금지한다면 국내에서 로켓배송 서비스를 유지할 수 없다"며 "3조원 물류 투자,2014 월드컵 멤버22억원 로켓배송 상품 구매 투자 등 계획이 중단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과징금 액수가 커 쿠팡이 허리띠를 조일 수 밖에 없다는 시각도 나온다.공정위가 쿠팡에 부과한 1400억원 과징금은 역대 공정위 유통업체 과징금 중 최고 금액이다.이는 지난해 쿠팡 영업이익 6174억원의 4분의 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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