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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에 ‘5월 건설업 취업자’가 전월 대비 감소했다.건설업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도 9개월 연속 줄어들었다.일용직 노동자와 상시 근로자 수가 동시에 감소하면서 건설업 침체가 본격화한 신호로 풀이된다.정부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까지 더해지면서 건설업 빙하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7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통계청 고용동향 분석 결과 올해 5월 건설업 취업자 수는 207만명으로 전월(209만8000명) 대비 1.3% 줄었다.지난해 5월과 비교해도 2.2% 줄어든 수치인 데다,fm 도도지난 3월 211만7000명을 기록한 이후 4월에 209만8000명 줄어들어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5월 건설업 취업자 수가 전월보다 줄어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휩쓸고 간 2009년 이후 15년 만이다.건산연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23년까지 5월 건설업 취업자 수가 전월보다 줄어든 것은 2008년(-0.4%)과 2009년(-0.3%)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으로 경기가 크게 위축됐던 시기뿐이었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건설공사는 연초에 감소한 뒤 하반기로 가면서 점증하는 계절성을 띠기 때문에 취업자 수가 4월보다 감소한 것은 굉장히 이례적”이라며 “건축 마감 공사 물량이 위축된 동시에 향후 공사 물량이 본격적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건설업 고용자보험 가입자 수도 9개월 연속 감소세다.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5월 건설업 고용자보험 가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0% 줄어든 77만4000명이었다.9개월 연속 감소는 2013년 8월~2015년 1월까지 18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가장 오랜 기간이다.
취업자 수 감소는 마감 공사에 투입되는 일용직 노동자의 감소,fm 도도고용보험 가입자 수 감소는 상시근로자가 줄어든 것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취업자와 상시근로자가 동시에 줄어드는 것은‘건설업 침체 본격화’로 해석된다.두 지표가 전년도 같은 달보다 함께 감소한 시기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5~6월,부동산 침체로 산업 내 구조조정이 이뤄지던 2013년 2~5월,8·10·11월이었다.
정부도 하반기 건설업 침체를 전망하고 있다.정부는 지난 3일‘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건설투자의 경우 신규공사 위축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되어 지역 경기 및 일자리에 부정적 영향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건산연도 하반기 건설수주 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fm 도도연간 건설수주액 예상치는 전년 대비 10.4%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정부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부동산 PF 구조조정을 예고하면서 건설업계 위기감도 고조되고 있다.
원자잿값 부담도 해결이 요원하다.부동산정보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올해 1분기 10대 건설사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평균 레미콘 매입 단가는 ㎥당 9만2496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6.7% 상승했다.공사비 부담을 높이고 신규 아파트 분양가까지 밀어 올려 집값 상승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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