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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리스크는 미국 대선…결과 따라 모든 정책 재검토해야 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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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유럽 지역의 정치적 격변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속도가 늦어질 것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유럽 국가들이 신경 써야 할 가장 큰 경제 리스크로는 11월 치러지는 미국의 대통령선거가 꼽혔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이코노미스트 2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바에 따르면 ECB는 지난 6월 첫 기준금리를 인하한 후 약간의 시간을 두고 오는 9월 다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후 분기에 한 번씩 금리를 0.25%포인트씩 내려 내년 9월 예금 기준금리가 2.5%가 될 것으로 봤다.
이 같은 인하 속도는 지난 5월 하순 조사 때보다는 약간 늦춰진 것이다.
유럽 각국의 정치적 변동으로 물가상승률이 연 2% 목표를 달성하기까지 많은 변수가 생기면서 ECB가 금리인하에 신중하게 접근할 것으로 본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유럽의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강하고 경기침체 회복세는 이미 약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오는 11월 있을 미국의 대통령 선거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복귀 가능성을 가장 큰 리스크로 꼽았다.
선거 결과에 따라 재정지출부터 무역에 이르기까지 정부가 모든 경제정책을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정치적 혼란도 지난 10년간 유럽 국가들이 겪었던 재정위기의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
시장은 금리 인하 속도를 더 신중하게 보고 있다.
올해 기준금리가 한 차례 더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지만 두 번 인하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하는 상태다.
ING의 카스텐 브르제스키 거시경제팀장은 "현시점에서 금리를 계속 인하할 필요는 없다"면서 "따라서 ECB는 결국 데이터를 보고 결정하는 방식을 고수할 것이며,cfr 클루지 순위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것은 자제할 것이고,cfr 클루지 순위또 그래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 상황은 경제의 불안 요인을 가중시키고 있다.
미국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상대가 조 바이든 대통령일지,cfr 클루지 순위다른 인물일지도 불명확한 상태다.
유럽 내에서는 프랑스 조기 대선이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응답자들은 대부분 프랑스 총선 결과로 인해 ECB가 정책 방향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상당수는 유럽의 경제 성장이 예상보다 약해지고 인플레이션은 더 강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각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ECB 대응도 빨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리스 국립은행의 흘라이스 치리고타키스는 "경제활동이나 노동시장 지표가 매우 강하다가 점차 정상화되면서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금리 인하 쪽으로 바뀌고 있는 만큼 ECB도 금리 인하 재개를 다시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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