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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통 호소 뒤 '양성 반응'…혈청 재검사
유사 병균 가능성…"곤충·동물 접촉 주의해야"1997년 이후 국내에서 자취를 감춘 1급 감염병 '야토병' 의심 사례가 최근 국내에서 발생했다.질병관리청은 8일 야토병 확진 가능성은 낮다고 밝히면서도 위생 등에 주의를 당부했다.
경기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복통·발열 증상으로 관내 병원에 입원한 20대 남성 A씨의 혈액검사에서 야토병균(野兎病菌,주가 순위Francisella tularensis) 양성 반응이 나왔다.
야토병균으로 인해 발생하는 야토병은 야생 토끼 등 야생 설치류에게 물리거나 접촉해 감염되는 질병이다.개·고양이를 흡혈한 모기,주가 순위진드기를 통해 감염되기도 한다.사람 간 전파는 불가능하지만 치명률은 높다.
A씨는 지난달 24일 집 근처 식당에서 소 생간을 먹은 뒤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조사됐다.이후 질병청은 지난 6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혈청 검사를 의뢰했다.
다만 고재영 질병청 대변인은 이날 "현재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측에서는 음성 가능성이 좀 더 높은 것으로 추정한다"며 실제 야토병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생화학적으로 유사한 균이 잘못 나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상구 질병청 신종감염병대응과장도 "(신고자의 야토병) 양성 가능성은 극히 낮은 상태"라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대응과 검사를 철저히 진행하고 있고,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야토병은 미국에서 연평균 200건 정도 발생하고 있으며 유럽·일본 등지에서 꾸준히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국내에서는 지난 1997년 경북 포항 북구 한 야산에서 죽은 지 며칠 된 야생 토끼를 먹은 4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질병청은 야토병 예방과 관련해 "외부 활동 시 곤충 기피제를 피부에 발라서 곤충에게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고,주가 순위상처 난 동물을 만지거나 상처가 난 손으로 동물을 접촉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며 "음식물은 충분히 익혀서 섭취하고 감염 환자가 있으면 환자 체액을 직접 접촉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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