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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중국 전기자동차 1위 업체인 BYD(비야디) 지분 일부를 매각했다.
/사진 제공=BYD
17일(현지시간) 경제전문매체 CNBC는 홍콩증시 공시를 인용해 버크셔가 최근 4980만달러 상당인 BYD 지분 130만주를 매각했다고 보도했다.이에 따라 버크셔의 BYD 지분율은 기존 7%에서 6.9%로 줄었다.홍콩증시 규정에 따라 보유 지분이 6% 이하가 되면 버크셔는 이를 다시 공시해야 한다.
이날 홍콩증시에서 BYD는 전 거래일 대비 1.74% 오른 233.40달러에 마감했다.
버크셔는 지난 2008년 약 2억2500만주의 BYD 지분을 2억3000만달러에 최초로 매입했다.이는 전체 지분의 10%에 해당됐다.당시 평균 매입가는 주당 8홍콩달러에 불과했다.
버핏은 자신의 파트너인 찰리 멍거 버크셔 부회장의 권유로 BYD에 일찍이 투자했고 그 후 큰 수익을 얻었다.버핏은 2010년에 멍거가 "BYD에 대한 공로를 100% 인정받을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멍거는 지난해 말 고인이 되기 전 "버크셔에 BYD만큼 좋은 일을 하는 데 도움을 준 종목이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버핏은 지난달 버크셔의 연례 주주총회에서 계속해서 미국 기업에만 투자할 것이지만 BYD는 예외라고 전했다.
2022년 4월에 BYD 주가가 2008년 대비 600% 가까이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버크셔는 2022년과 작년에 걸쳐 보유 지분의 절반을 매각했다.이에 대한 구체적인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2022년 6월 이후 BYD 주가는 약 30% 하락했다.올해 들어서는 11% 넘게 올랐다.
최근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최대 38%의 추가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한 직후에도 BYD 주가는 상승했다.이는 관세율이 시장 예상보다는 낮게 책정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BYD는 작년 4분기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를 제치고 배터리 전기차 판매량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그러나 올해 1분기에는 테슬라에 다시 1위 자리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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