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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들이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전공의·전임의(펠로우),학업에 참여하는 의대생들의 실명을 텔레그램방 등에서 공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감사한 의사-의대생 선생님 감사합니다’라는 이름의 텔레그램 채널이 만들어졌다.이는 의료 현장에서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의사나 학업을 이어가는 의대생을 비꼬는 표현이다.

서울 한 대학병원 의국에서 한 의료인이 '전공의 전용공간'이라고 써진 표지판을 지나치고 있다.연합뉴스 채널 관리자는 공지사항에 “해당 채널은 보건복지부 장관님의 뜻에 따라 이 시국에도 환자만을 위해 의업에 전념하고 계신 의사,1068회의대생 선생님께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만들었다”며 “텔레그램 메시지,1068회메일 등으로 (이들의 개인정보를) 제보해달라”고 썼다.
 
공개된 명단에는 의대생의 경우 학교와 학년,1068회실명 등이 적혀있었다.전공의와 전임의의 경우에도 연차와 출신학교,1068회학번,실명 등이 올라왔다.
 
특히 채널 관리자는 9월 복귀 전공의들의 명단을 공개할 계획도 밝혔다.그는 “추후 제대로 진료받지 못하는 국민들을 위해 올해 가을턴(9월 복귀자)에 지원하는 선생님들이 제대로 감사받을 수 있도록 반드시 최우선으로 추가 명단 작성 예정”이라고 썼다.
의대생과 전공의·전임의의 실명 명단을 공개한 텔레그램 채널 캡처.앞서 정부는 최근 병원에 복귀하지 않고 사직한 전공의에게도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을 하지 않기로 하는 등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전공의들은 지난 3월에도 의사 커뮤니티에 병원에 남거나 복귀한 전공의 등을 ‘참의사’라고 조롱하며 실명,1068회학번 등의 적힌 명단을 공개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전공의들은 지난달에도 해당 커뮤니티에는 병원별 근무 중인 전공의와 전임의의 인원을 정리한 명단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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