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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정부에 권한 있어도 확인…컨설팅 거부 시 명단 공개"
화성 화재 관련 "유가족에 특단의 재정적 지원 방안 강구"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도는 화성 리튬배터리 공장 화재를 계기로 리튬 취급 사업장은 물론 그 외 유해화학물질,위험물 등을 취급하는 업종의 전체 사업장에 대해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화성=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안호영 위원장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환노위원들이 26일 경기 화성시 서신면 리튬전지 제조공장 '아리셀' 화재 참사 현장을 방문해 사고 수습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2024.6.26 [공동취재]
우선 이날부터 다음 달 4일까지 기후환경에너지국과 소방재난본부,특별사법경찰단으로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48개 리튬 취급 사업장을 대상으로 전수 안전점검에 나선다.
점검반은 7인1조 6개 팀으로 구성되며 리튬 제조공장에는 소방기술사,배터리·화학전문가,환경전문가 등이 함께 투입될 예정이다.
점검 내용은 유해화학물질 취급·보관·저장 기준 위반 여부,카타르 월드컵 가나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안전진단 실시 여부,카타르 월드컵 가나관리자 선임 여부 등 환경 분야는 물론 건축물 안전도,소방시설 및 위험도 관리 적정성 등 소방 분야 점검도 이뤄진다.
도는 법적 기준은 지켰지만 위험성이 있는지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화재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도내 리튬 관련 사업장은 모두 82곳이며 48곳은 리튬을 사용·제조·보관·운반하는 사업장이고,나머지는 34곳은 알선 판매업소이다.
앞서 환경부가 실시 중인 리튬 취급 사업장 합동특별점검에서는 현재까지 도내에서 5곳에 대해서만 점검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안전점검은 도내 전체 위험물 취급업소에 대한 조사와 위험 요인을 확인하라는 김동연 지사의 지시에 따른 조치다.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긴급대책회의에서 리튬 사업장 합동점검계획을 보고받고 "리튬 외에 다른 유해화학물질,위험물 등을 취급하는 업종에 대해서는 관리 권한이 정부에 있다고 하더라도 나서서 위험 요인을 확인하자"며 "점검,행정지도 등의 방식이 아닌 컨설팅 방식으로 안전 분야를 지원하되 컨설팅을 거부하는 사업장 등에 대해서는 명단을 공개하는 등 안전한 근로환경을 만들기 위한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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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제도개선 방안 마련도 주문했다.
김 지사는 "현재 소관 법령 등에 따라 지방에 점검과 관리 권한이 없는 불합리한 상황"이라며 "지방으로 권한을 이양하는 내용의 관련 법령 개정을 건의해야 한다"며 소방재난본부와 안전관리실에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화성 화재 희생자 유가족들에 대한 경제적 지원 방안도 논의됐다.
김 지사는 "유가족들에게는 지금 당장 경제적 지원이 절실할 것"이라며 "보험 관계,보상금 등의 상황을 따져보고 특단의 방법으로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