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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네이버 지우기를 서두르고 있는 라인야후가,곳곳에서 잡음을 내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는 일본 내에서만 4천4백만 명이 쓰고 있는 라인페이 서비스를 갑자기 중단한다고 밝혔는데요.
갑작스런 중단 발표도 황당한데 이를 알지 못했던 핵심 제휴사는 라인페이를 통한 송금 서비스를 내놓는 등,일본 내에서도 엇박자가 나고 있습니다.
도쿄 현영준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지난 13일,
아시안컵 각조라인야후는 4천4백만 명이 사용하는 모바일 결재서비스 라인페이를 갑자기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내년 4월 말까지 종료하는데,
아시안컵 각조잔액을 다 사용하지 못하면 계열사인 야후의 페이페이서비스로 이전해야 합니다.
라인야후는 라인과 야후의 경영 통합으로 중복 사업을 재편하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날 오전,금융결제솔루션 회사이자 라인야후의 핵심 제휴사인 오키전기공업이 '라인페이 간단송금서비스'란 신상품을 개발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금융기관이 여러 개인에게 돈을 보낼 때 계좌 없이 라인 계정으로 간단히 송금하는 서비스인데,라인페이 종료 계획을 사전에 전달받지 못해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해당 기업은 열 달 뒤 못쓰게 되는 신상품을 개발한 건데,
아시안컵 각조라인야후에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오키전기공업 홍보담당]
"라인페이 종료가 내년이므로 그때까지는 우리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만,특별히 사전에 연락을 받지 못했습니다."
라인야후가 핵심 제휴사에 서비스 종료를 통보하지도 못한 것은 라인페이 종료가 그만큼 급박하게 진행됐다는 정황을 보여줍니다.
라인야후는 오늘 열린 주주총회에서 네이버와의 시스템 분리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데자와 다케시/라인야후 대표]
"해당 시스템의 분리를 2024년도 내에 완료하기 위해 지금 시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라인페이 신상품 개발 논란은 네이버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급박한 사업 재편 탓에 벌어진 혼선 중 하나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와 기술 분리가 본격화되면 라인에 더 많은 오류와 혼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영상취재: 이장식,김진호 (도쿄) / 영상편집: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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