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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삼성전자 노조가 창사 55년 만에 처음으로 총파업에 나섰습니다.
반도체 시장이 훈풍이 불면서,지난해 부진을 털고 호황기로 들어서던 터라,반도체 생산에 차질을 빚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굵은 빗줄기 속에서도 삼성전자 직원 3천여 명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노동자를 존중해야 1등 삼성 가능하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가 창사 55년 만에 처음으로 총파업에 나선 겁니다.
▶인터뷰 : 손우목 /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위원장
- "직원들의 사기는 바닥을 치고 있으며 회사에 대한 자긍심도 사라졌습니다.우리가 함께 만들어온 삼성전자가 경영진의 욕심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높은 임금 인상률과 성과급 기준 변경 등을 요구하며 사흘 동안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전체 직원의 24%가량인 3만 명의 조합원 가운데,바스토니 등번호6천5백 명 정도가 참여했습니다.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노조는 총파업 기간 동안 노사협상이 전향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오는 15일부터 닷새간 2차 파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삼성전자 직원의 평균 연봉이 1억 원을 훌쩍 넘어 파업에 부정적 여론도 있는데다,무기한 파업으로 이어지면 반도체 생산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
사측은 생산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했다는 입장이지만,24시간 3교대로 돌아가는 반도체 라인 특성상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삼성전자는 HBM 반도체도 납품해야 되고,바스토니 등번호엔비디아 테스트 중에 있기 때문에 따라가야 할 일이 굉장히 많은데 큰 위기가 될 것이다."
반도체 훈풍에 힘입어 2분기 '깜짝 실적'을 내며 순항 중인 삼성전자가 예기치 못한 암초를 만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원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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