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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바르셀로나에서 지로나사자명예훼손혐의 조사중
온라인상 모욕 글 3건도 추적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현장에 피해자들을 조롱한 글을 놓고 간 20대 남성이 하루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경찰은 온라인상에 올라온 피해자 모욕글 3건에 대해서도 작성자 추적에 나섰다.
5일 경찰은 지난 3일 오후 6시쯤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사고 현장에 추모글을 빙자해 사망자들의 죽음을 조롱하는 듯한 글을 남기고 간 20대 남성 A 씨를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A 씨는 비판 여론이 커지자 하루 만인 4일 오후 3시 15분쯤 경찰에 자수 의사를 밝히고 이날 오후 6시 30분쯤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자진 출석했다.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온라인상의 모욕성 게시글 3건에 대해서도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등 행위에 대해 적극 사법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사고 현장에서 만난 시민 채모(36) 씨는 “조롱 쪽지 소식을 듣고 멍해졌다”며 “꼭 응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분노했다.시민 신모(45) 씨도 “이런 참사를 두고 그런 표현을 쓴다니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사건이 비극적이고 사람들이 슬퍼할수록 그에 대한 조롱 글을 작성함으로써 우월감과 만족감을 얻으려 하는 심리가 작용한 것”이라며 “SNS에서는 자극적이고 엽기적인 글이 확산되는 경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김윤태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사회에서 고립된 이들일수록 자신의 행위에 효능감을 느끼기 위해 그런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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