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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5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저축성수신금리 연 3.55%…6개월 만에 상승 전환
주담대 금리 3.91%로 7개월째 하락세
시장금리 상승으로 은행권 예금금리가 6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주택담보대출 금리는 7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4년 5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55%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작년 12월 3.85%를 기록한 뒤 6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순수저축성예금은 3.53%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올랐고,테네리페 섬시장형금융상품은 3.64%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올랐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팀장은 "시장금리 상승으로 저축성수신금리가 올랐다"며 "순수저축성예금은 정기예금을 중심으로,테네리페 섬시장형금융상품은 금융채와 양도성예금증서(CD)를 중심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5월 대출금리는 연 4.78%로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이 모두 오르며 전월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기업대출 금리는 4.9%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오르며 작년 12월(5.29%) 이후 6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대기업(+0.02%포인트)과 중소기업(+0.04%포인트) 모두 올랐다.주요 지표금리가 상승한 영향이다.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이 하락한 반면,테네리페 섬일반신용대출은 상승했다.주담대 금리는 3.91%로 작년 11월(4.48%) 이후 7개월 연속 하락세다.일반신용대출은 6.11%로 전월 대비 0.09% 상승했다.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58.6%로 전월 대비 3.9%포인트 하락했다.이는 고정형 주담대가 93.4%로 높은 수준을 유지한 반면,테네리페 섬변동형이 대부분인 일반신용대출의 비중이 확대되면서다.
서 팀장은 "주담대 금리는 주요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이 내리면서 하락했다"며 "일반신용대출은 단기지표금리 상승과 중저신용자 비중 확대의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예대금리차는 수신금리가 대출금리보다 더 크게 상승하면서 전월 대비 축소(1.24%포인트->1.23%포인트)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 수신금리(1년 만기 정기예(탁)금 기준)와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가 저축은행,테네리페 섬새마을금고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수신금리는 저축은행(-0.03%포인트),신협(-0.08%포인트),테네리페 섬상호금융(-0.07%포인트),새마을금고(-0.07%포인트) 모두 내렸다.대출금리는 저축은행(+0.02%포인트),새마을금고(+0.26%포인트)가 오른 반면,신협(-0.14%포인트),상호금융(-0.06%포인트)이 하락했다.
한편 한은은 이달부터 가계대출과 주담대의 고정·변동금리대출비중과 주택담보대출 고정·변동금리를 개편해 주기형대출 중 금리변동주기가 5년 이상인 경우를 기존 변동금리가 아닌 고정금리로 포함해 편제했다.올해 들어 주기형 주담대 취급이 증가하면서 감독당국이 주기형 대출을 고정형으로 분류하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