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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그룹이 5000억원 이상을 투입하는 '장충동 호텔 프로젝트'로 초상류층(VVIP) 시장을 공략한다.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카지노 비중을 줄이고,서울에 랜드마크 호텔을 지어 사업 다각화를 한다는 전략이다.
최종환 파라다이스그룹 대표는 2일 인천 영종해안남로 파라다이스시티 루빅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파라다이스그룹이 베일에 싸여있다고 하는데,구대영상장사로서 의무와 책임을 다 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시장에서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사업 다각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라다이스그룹은 1972년 법인을 설립해 국내 방문 외국인을 대상으로 카지노·호텔 사업을 영위하며 '재벌' 반열에 올랐다.회사는 지난 5월 공정거래위원회의 발표한 '2024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결과'에서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신규 지정된 바 있다.
신용등급도 상향 조정됐다.지난 2월 신용평가 등급이 A-에서 A0에서 올랐고,5월엔 대기업그룹 집단 지정에 이어 6월엔 코스피 이전 상장도 했다.
올해 상반기까지의 실적도 양호하다.상반기 매출이 5699억원으로,작년 동기 대비 17% 늘었다.영업이익은 91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지난해 1조원을 돌파한 매출은 올해 1조3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밸류업 목표 달성까지 갈 길은 멀다.PBR(주가순자산비율)이 아직 1에 못미치고 있고,주가도 1만4000원대로 목표주가인 2만2000원의 절반 수준에 머물러 있다.
파라다이스는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카지노 비중을 덜어내고 호텔업을 키운다는 전략이다.핵심은 5000억~5500억원을 투입하는 '장충동 호텔 프로젝트'다.
최 대표는 "카지노는 우리에게 캐시카우임이 분명하지만 85%라는 매출비중은 너무 높다는 게 내부 인식"이라고 말했다.
장충동 프로젝트는 서울 장충동 동호로 299번지에 대지면적 4220평,건축면적 약 1500평,구대영연면적 약 2만1000평에 총 23층(지상 18층,지하 5층) 규모의 호텔을 올 4분기에 착공해 오는 2028년 개장하는 것이 골자다.
최 대표는 "대한민국에 최고의 호텔을 만들어보겠다"며 "국내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파라다이스 시티를 지은 경험으로 객실 200개 내외의 호텔을 지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어 "VVIP를 겨냥한 하이엔드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을 서울에 열어보이겠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오는 8월에는 김포공항 국제선 입국장 안에 라운지를 열고,9월에는 기존 815평에서 932평으로 넓힌 파라다이스 카지노 워커힐 VIP 전용 공간을 오픈하는 등 영업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월 영종도에 들어선 국내 최대 규모 외국인 전용 카지노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이하 인스파이어)와의 경쟁에서는 보유한 카지노 4개사 연합체제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이와 관련한 고객 DB 통합·멤버십 정비가 추진된다.
최 대표는 "우리의 카지노 고객 DB는 총 107만명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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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대영,ⓒ로이터 연합뉴스 남아공의 수도 케이프타운의 흑인과 유색인종(혼혈인종)은 여전히 흑인구역(township)에 갇혀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