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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경기중 우천시228);padding-left: 20px; padding-right: 20px;">습도 높으면 세균번식 빨라져
식중독·염증성 피부병 등 주의
행주·도마·칼 깨끗이 관리하고
음식 냉장보관도 오래해선 안돼
비 맞았을땐 온몸 바로 씻어야
피부끼리 맞닿는 부분 건조하게
여름 장마에 본격적으로 대비해야 하는 7월이 왔다.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장맛비는 양도 많고 내리는 강도도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맘때 가장 신경써야 할 것은 습도다.다량의 비가 연일 내리면 온도와 습도가 함께 높아지는데 이는 세균이 번식하는 속도를 빠르게 만들기 때문이다.식중독에 걸리거나 기존에 앓고 있던 피부질환,관절염 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건강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사진출처=픽사베이장마철에 특히 조심해야 할 질환으로 식중독이 꼽힌다.식중독은 음식물 섭취를 통해 소화기가 감염돼 배탈,설사 등의 증상이 급성 또는 만성으로 발현되는 질환을 가리킨다.주요 증상으로는 발열,구역질,구토,설사,복통,발진 등이 있다.원인에 따라선 세균에 의한 식중독,식품 속 미생물이 생산하는 독소에 의한 식중독,동·식물성 독소에 의한 자연독 식중독,
프로야구 경기중 우천시화학 물질에 의한 식중독 등으로 나눌 수 있다.이중 세균성 식중독을 유발하는 세균은 포도상구균,살모넬라균,이질균 등이 있다.장마철에는 특히 세균성 식중독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
증상이 가장 빨리 나타나는 건 포도상구균에 의한 식중독이다.포도상구균에 오염된 음식물을 먹으면 1~6시간 내에 구토와 설사를 하게 된다.정지원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 경우 항생제나 지사제를 복용하기보다는 먼저 충분한 수분 공급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장티푸스에 감염되면 1~2주 정도 잠복기를 거쳐 40도 안팎의 고열과 두통,설사 증세가 나타난다.오들오들 떨리고 머리와 팔다리 관절이 쑤시는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먼저 발생한다.심하면 장출혈,뇌막염 등 합병증이 나타나기도 한다.국내에서 장티푸스 감염이 발생하는 원인은 70~80%가 오염된 물에 의해서다.병이 심해지면 몸에 열꽃이 생기고 피가 섞인 변까지 나온다.정 교수는 “장티푸스를 예방하려면 물은 끓여서,음식물은 익혀서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필요하다”며 “미리 예방접종을 해두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살모넬라균의 주요 감염원은 닭,오리 등 가금류다.문제는 계란도 감염원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정 교수는 “살모넬라균은 열에 취약해 62~65도에서 30분 가열하면 사멸된다”고 말했다.이질균은 주로 용변을 통해 감염된다.물속에서 2~6주 동안,흙에서는 수개월 동안 살 수 있다.위산에도 잘 죽지 않아 손에 조금만 묻어 있어도 구역질,구토,설사 등과 같은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황혜림 대동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 과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장염 증상이 있다면 탈수로 이어지지 않도록 충분히 수분을 공급해야 하고,증상이 없어질 때까지 가급적 금식하며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며 “만약 증상이 심해진다면 의료기관에 빨리 내원하도록 한다”고 말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치료를 해도 환자 절반 이상이 사망하는 무서운 병이다.바닷물에서 서식하는 비브리오균은 해수 온도가 올라가는 여름에 급격히 증식한다.한두마리의 균이 아닌 통상 10만개 정도의 균이 몸속에 침입해야 발병한다.정 교수는 “평소 만성간염이나 간경변증을 앓고 있던 환자가 생선회,생굴 등 날 것 상태의 해산물을 먹으면 걸리곤 한다”며 “환자의 90% 이상이 40~50대 남자인데 이같은 지병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해산물을 익혀서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식중독 예방의 지름길은 음식의 선택·조리·보관 과정을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다.세균은 주로 0~60도에서 번식한다.음식물 저장은 4도 이하에서,가열은 60도 이상에서 해야 한다.다만 포도상구균,바실루스균,클로스트리디움균의 독소는 가열해도 증식할 수 있다.따라서 음식물을 오래 보관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상하기 쉬운 음식은 조리 후 한 시간 이내에 냉장보관해야 한다.정 교수는 “조리한 음식과 익히지 않은 음식을 섞지 말아야 하고 재가열한 음식의 경우 남으면 버려야 한다”며 “행주와 도마,칼 등의 위생도 철저히 신경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사진출처=픽사베이장마철에 신경써야 하는 또 다른 질환으로는 피부병이 있다.비와 땀 속에 여러 불순물이 섞여있는데다 습도가 높으면 곰팡이가 창궐하기 쉬워 피부가 손상을 입을 확률이 높아진다.주요 감염성 피부질환으로는 무좀과 사타구니 부위의 완선,간찰진 등을 꼽을 수 있다.
무좀균은 고온다습하고 피부가 밀폐된 조건에서 잘 번식한다.장마철에는 신발을 두세켤레 준비하고 번갈아 신는 것이 필요하다.젖은 신발은 충분히 말린 다음에 신어야 한다.사타구니 양쪽에 생기는 무좀인 완선은 발에 있던 무좀균이 사타구니로 옮겨진 경우가 대부분이다.정준민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발 무좀과 완선은 병변 부위를 습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며 “적절한 항진균제 연고를 한달 정도 바르면 치료될 수 있다”고 말했다.조남준 국민건강보험일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항진균제 도포를 시행한 후 호전이 없는 경우 경구용 항진균제를 복용해야 한다”며 “간혹 족부 백선을 치료하기 위해 발을 빙초산에 담그는 경우가 있는데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절대 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간찰진은 목 주름,무릎 뒤,손가락 사이,엉덩이,가랑이 사이,
프로야구 경기중 우천시발가락 사이 등 두개의 피부 면이 맞닿은 부위에 붉은 반점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특히 빗물과 접촉한 후 씻지 않고 오랫동안 방치하면 빗물에 섞여있는 각종 화학물질이 피부를 자극하는데,이는 염증반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피부가 접히는 부위는 시원하게 관리해야 한다.정준민 교수는 “증세가 가벼우면 약한 스테로이드나 항생제 연고로도 호전될 수 있다”고 말했다.
뼈마디가 욱신거리는 관절 통증도 장마철 주의해야 할 질환이다.평소 관절염이 있는 사람은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올 때 더욱 통증을 호소한다.의학적으로 확실히 증명된 바는 없지만 습도가 높거나 저기압일 때 관절 통증이 크게 느껴지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김원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장마전선에 따른 저기압으로 관절 내부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면 관절 내 활액막에 분포한 신경이 압박을 받아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며 “또 장마철에는 야외활동이 줄어드는데 평소보다 신체 활동량이 감소하는 것도 통증이 강해지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장마철 습도를 낮추기 위해 에어컨을 장시간 가동하는 것이 관절염 환자의 통증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차가운 바람은 관절 주변 근육을 긴장시켜 신경을 더욱 압박하기 때문이다.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통증을 완화시키는 물질과 영양분의 분비량이 줄어든다.김 교수는 “관절 건강에 좋은 습도는 50% 내외”라며 “실내 습도가 높다고 냉방기를 지나치게 오래 틀면 습도가 50%보다 낮아져 관절염 환자에게 안 좋을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냉방기를 직접 조작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긴 소매의 겉옷이나 무릎담요로 찬바람 노출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통증을 완화하려면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것이 좋다.쪼그려 앉거나 뛰는 운동은 삼가고 찜질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김 교수는 “한랭요법은 통증이 급성으로 발생했거나 열이 날 때 시행하고,온열요법은 증상이 만성일 때 실시한다”며 “증상이 심하면 참지 말고 진통소염제를 먹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관절염 증상이 있으면 일단은 안정과 휴식을 취하고 움직이지 않는 것이 좋다.하지만 운동이 관절염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라 오해해선 안 된다.통증으로 신체활동을 줄이면 관절기능이나 근육이 계속 약화된다.김 교수는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스트레칭,수영,요가 등을 가볍게 시행해주는 것이 좋고 비가 잠시 그칠 때는 바깥 산책하는 것이 도움된다”고 말했다.황 과장은 “야외 운동은 다소 기온이 낮은 아침이나 저녁 시간대를 활용하도록 한다”며 “혹시라도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곳에서 수분을 섭취하며 휴식을 가지도록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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