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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20대 남성의 성추행 여부를 확인조차 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실상 범인으로 몰고 가 고압적으로 취조했다.이는 해당 남성의 녹음파일 덕분에 수면 위로 드러났다.녹음하지 못했다면 남성의 억울함을 입증하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갤럭시 사용하는 대한민국 남자의 녹음 꿀팁'이라는 글이 올라왔다.삼성전자 갤럭시 휴대폰의 녹음기능을 빠르게 실행시키는 방법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먼저 갤럭시 휴대폰 바탕화면 메인창에서 시계를 클릭한다.시계를 클릭하면 이후 휴대폰 잠금화면에서 빠르게 실행할 수 있는 위젯 기능들이 표시된다.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음악,날씨,람프리마오늘의 일정,알람,음성 녹음 등으로 다양하다.
글쓴이는 이들 항목 중에서도 "빠른 생존을 위해 음성녹음만 선택"하라고 적었다.이 세팅을 완료하면 잠금화면을 열지 않고도 시계를 한 번 클릭하는 것만으로 빠르게 녹음을 시작할 수 있다.
누리꾼들은 "곧 아이폰에서 갤럭시로 간다","녹음 기능이 올라오다니 각박한 세상","시계 누르면 녹음이 되다니,꿀팁이다","이제는 녹음하는 것을 습관 들여야겠다","나도 저 기능 쓴다","빠른 생존 필수","진짜 이런 것까지 해야 하나 싶지만 해놓아야 할 것 같다",람프리마"세상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갤럭시 스토어에서 'Good lock'이라는 앱을 깔아 휴대폰 측면버튼을 2번 누르면 바로 녹음을 시작할 수 있다는 내용을 공유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23일 50대 여성 B씨는 아파트내 헬스장 여자 화장실에서 자신이 용변을 보는 모습을 훔쳐보고 성적행위를 했다고 20대 남성 A씨를 신고했다.화성동탄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소속 경찰관 2명은 다음날인 24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한 뒤 A씨에게 신고 접수 사실을 알렸다.
A씨는 남자 화장실을 이용한 사실은 맞지만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적이 없다고 항변했다.그러나 경찰은 반말을 섞어가며 CCTV를 증거로 내세웠다.A씨는 결백을 주장하는 영상과 경찰 대화 녹취를 공개하면서 강렬하게 저항했다.이 과정에서 신고자 B씨가 자신이 허위 신고했다고 자백하면서 A씨가 무고를 당할 뻔했던 상황은 급반전됐다.무리하게 수사한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도 지탄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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