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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으로 연간 4천~7천장 작성 필경사가 임명장을 쓰고 있는 모습.케이비에스(KBS) 뉴스 갈무리 
대통령이 주는 임명장 글씨만 전문으로 쓰는 공무원이 새로 뽑혔다.정부가 채용한 다섯번째‘필경사 공무원’이다.
1일 인사혁신처 누리집을 보면 지난달 28일 필경사(전문경력관 나군) 최종 합격자 1명이 공고됐다.응시번호‘24539’로 기재된 합격자는 56대 1의 경쟁률을 뚫었다.합격자가 오는 4일까지 등록을 마치고,신원조회와 신체검사까지 이상 없이 완료하면 제5대 필경사로 공식 임용된다.가장 희귀한 공무원 직군으로 꼽히는 필경사는 지난 62년간 단 4명만 재직했다.필경사 보직은 1962년 처음 생겼는데 1대 필경사는 1995년까지 근무했다.2대 필경사는 2008년,3대 필경사는 지난해 1월까지 근무했다.
앞서 인사혁신처는 3대 필경사였던 김이중 사무관이 퇴직하면서 지난해 2월 모집 공고를 냈으나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당시에는 1명 채용에 21명이 지원했다.이후 1년 넘게 4대 필경사인 김동훈 주무관이 혼자서 업무를 도맡아 했다.정부는 지난 5월1일 필경사 채용 공고를 다시 냈다.두 번의 공고 끝에 5대 필경사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필경사의 대표적 업무는 대통령 명의의 임명장을 작성하는 일이다.대통령 직인과 국새 날인,ai 여자 사진 월드컵임명장 작성 기록대장을 관리한다.통상 1년에 약 4천∼7천장의 임명장을 작성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필경사에 응시하려면 임용 예정 직위와 동일하거나 이에 상당하는 직위에서 2년 이상 근무한 공무원 경력,ai 여자 사진 월드컵또는 임용 예정 직위 관련 직무 분야에서 3년 이상 연구나 근무한 민간 경력이 있어야 한다.미술이나 서예 등의 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거나 관련 분야 학사 취득 후 2년 이상 관련 분야에서 근무하거나 연구 경력이 있어도 된다.서류 전형에 합격하면 실기를 통해 한글 서체,글자 배열,완성도 등 임명장을 작성하는 역량 평가를 받는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이제 합격자가 발표된 상태고,신원조회나 신체검사 등 절차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