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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아마존·삼성 등 생성형 AI 음성 비서 경쟁 본격화
“사용자 관심사·취향 고려한 맞춤 광고 송출 가능해질 것”
2032년 266조 규모로 커질 글로벌 생성형 AI 광고 시장
빅테크 기업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음성 비서 경쟁에 속속 뛰어들자 광고계도 이에 대비해 연구를 본격화하고 있다.
광고계는 음성 비서가 확산됐을 당시에도 반응형 음성광고를 진행했던 전례가 있어 생성형 AI 음성비서에도 이를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존 스피커가 단순 음성 명령에 대한 응답과 광고 송출에 그쳤다면,생성 AI에선 사용자 관심사,콜리지취향 등을 고려한 맞춤 광고 송출이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한다.
애플은 최근 오픈AI와 손잡고 생성형 인공지능(AI)인 챗 GPT(GPT-4o)를 음성 비서‘시리’에 적용하기로 했다.GPT-4o는 오픈AI의 최신 언어모델로 텍스트,이미지,콜리지음성,콜리지동영상 정보를 이해하고 실시간 대화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도 구글과 손잡고‘빅스비’에 생성형 AI를 통합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다음 달 10일 올림픽에 맞춰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하는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관련 기능 업데이트를 발표할 예정이다.
아마존의 음성 비서‘알렉사’역시 자체 개발한 거대 언어모델(LLM) 타이탄을 탑재해 올 연말 유료 구독 형태의 대화형 AI를 선보일 계획이다.
19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제일기획은 서버나 클라우드에 연결할 필요 없이 모바일 기기 자체적으로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온디바이스 AI’를 포함한 다양한 신기술을 선행 연구하고 있다.회사 측은 특히 이러한 기술의 마케팅 접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생성형 AI로만 만든 영상 광고를 선보이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 중인 HS애드(HSAD)도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연구 중이다.
CJ ENM 계열 디지털 마케팅(미디어렙) 회사 메조미디어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다양한 광고 마케팅 설루션을 익히는 내부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다.또 디자인 부서에선 생성형 AI 이미지 도구로 유명한‘미드저니’를 유료 구매해 연구하고 있다.
SK 계열 인크로스도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생성형 AI를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를 스터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5~6년 전 사용자가 음성 명령을 내리면 AI 스피커가 답변한 뒤 고객이 원하는 경우에 한해 사용자 명령과 관계있는 광고를 함께 제공한 바 있다”며 “시간이 걸릴 수 있겠지만 AI 음성 비서를 활용한 광고 상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8년 KT는 생활영어 회화 기업 야나두와 손잡고 AI 스피커‘기가지니’에 응답형 광고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지니야,지금 몇 시야?”라고 물어보면 기가지니가 “2시입니다” “시간과 관련된 영어 표현을 알려드릴까요”라고 물어본 뒤 이에 응할 경우 관련 영어 표현을 야나두의 광고와 함께 제공하는 식이다.
구글은 최근 AI 검색 서비스‘오버뷰’를 발표하면서 향후 AI가 생성한 답변으로 검색·쇼핑 광고 테스트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현재는 AI 요약 답변만 제공하고 있는 상태다.이렇게 되면 AI 음성 비서 또한 유사한 흐름으로 갈 수 있을 것으로 광고계는 보고 있다.
생성형 AI 광고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커지고 있다.블룸버그인텔리전스에 따르면,콜리지2022년 6000만달러 규모에 그쳤던 이 시장은 2032년 1925억달러로 커질 전망이다.이는 우리 돈 약 266조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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