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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서비스·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물적분할…2개 법인신설
고정비 감축·인력효율화 일환…2Q인건비 10%줄여 흑자달성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엔씨소프트(036570)가 본사 집중도를 낮춰 안정적인 흑자 영업 구조를 지속하고자 분사를 확정했다.
엔씨는 14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본사 R&D센터 지하 1층 컨벤션홀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 분할 및 신설 회사 설립(회사 분할계획서 승인 건) 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분사는 본사 고정비의 감축과 인력 효율화 일환이다.
박 대표는 이날 인사말에서 "자사는 지난번 권고사직을 단행해 일부 직원들이 퇴사를 했고 이번 분사를 포함해 연말까지 본사 인원을 4000명대 중반으로 줄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효율화 작업을 지속해 2025년엔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한 NC를 보여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 난제들을 현명하게 극복해 나아가 엔씨 본연의 경쟁력을 지키면서 지속적인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는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엔씨는 10월 1일부로 신설회사 엔씨큐에이(QA)·엔씨아이디에스(IDS)을 출범한다.각각 서비스 사업 부문과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을 맡는다.초대 대표는 각각 김진섭 엔씨 QA센터장과 이재진 전 웅진싱크빅 대표다.
엔씨의 분사 대상 인원 약 360명과 자연감소 등을 포함한 감원 폭은 약 500명으로 전체의 10% 내외다.연내 본사인력을 4000명대 중반(지난해 12월 기준 5023명)으로 줄일 계획이다.
엔씨는 선제적으로 올해초 임원 20%를 감축했다.1분기 말 기준 본사 전체 인원은 4947명으로 지난해 12월 5023명 대비 76명 줄었다.
2분기 인건비는 18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줄었다.인건비 절감을 기반으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88억 원을 기록해 적자전환을 면했다.권고사직에 따른 퇴직위로금이 반영됐지만 장기인센티브 충당금이 줄어 전체적 인건비 규모는 감소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통상 직원이 본사에서 비상장 계열사로 이동 시 연봉·업무환경 등 처우가 나빠질 수 있다.분사 대상 직원들의 우려에 엔씨는 "처우 변동 등은 없을 것으로 직원들에게 안내했다"고 전했다.
한편 엔씨 노동조합은 자회사로 이동할 직원의 고용안정을 명문화하라며 단체행동을 펼치고 있다.
송가람 엔씨 노조 지회장은 "피케팅과 전단 배포를 시작으로 단체 행동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사측의 일방적인 분사 추진에 항의하고 분사 대상 직원들의 고용 안정 사항의 명문화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경영진은 지난달 30일 직원 설명회를 열고 신설 법인을 3년 내로 폐업·매각 시 본사에서 재고용하겠다"고 구두 약속했다.다만 약속을 명문화해 달라는 노조 측 요구 등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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