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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호남권 정책협의회,기조실장 단장으로 실무協 구성 합의
호남권메가시티 고속도로 최우선 추진 약속…에너지·문화교류도 합의
이날 전북 정읍 JB금융그룹 아우름캠퍼스에서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와 강기정 광주시장,김영록 전남지사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제12회 호남권 정책협의회'가 열렸다.
이번 3명의 시도지사의 만남은‘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을 선언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같은 호남권역에 묶여있지만 그동안 3개 시도는 각기 다른 정치·경제·산업 등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히면서 지역 내 갈등과 분열이 지속되어왔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번 호남권 시도지사 회동은 2017년 3월 나주에서 열린 정책협의회 이후 7년 만이다.이번 만남은 지난 5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모제에서 3단체장이 공식 회동에 공감하면서 이뤄졌다.
호남권 정책협의회는 2004년부터 호남 광역 3단체장이 만나 주요 현안을 논의했던 협의체로,복권 스크래퍼2008년까지 각 지역을 돌며 총 5차례 개최된 이후 중단됐다가 2014년 6년 만에 재개됐다.
그러나 2017년 나주 회동 이후 군공항 이전 등 지역 현안이 급선무를 떠오르고 선출직 단체장의 교체가 잇따르면서 7년 간 공식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만남도 앞으로 지속될 수 있을지 우려에 대해 3개 시도지사는 향후 이번 경제동맹 선언을 이어가기 위해 각 시도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하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향후 만남과 추진 사안들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이들이 이날 가장 중점적으로 협의 한 것은‘초광역 교통망 확충’이다.
3개 시도지사는 공동선언문에 3개 시도는 경제동맹의 근간이 되는 기반시설 확대를 위한 고속도로 도로망 및 철도망 확충,고속열차 증편 등 초광역 교통망 확충을 약속했다.
이날 비공식 협의과정에서 많은 이야기가 있었지만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적극 건의로 전남 고흥∼광주∼전주∼세종을 거치는‘호남권 메가시티 고속도로’(가칭) 추진을 합의했다.
궁극적으로는 호남권 고속도로 남북 2축(영암∼광주),3축(담양∼전주·고흥∼광주),4축(세종∼완주·여수∼순천)의 지·정체 구간을 정비해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번 초광역 교통망 구축 계획은 그간 국가교통망 확충 계획에서 호남권이 소외돼 정체 구간 등이 많은 데 따른 것이다.
3개 시도는 이를 타파하고자 남북측 고도화를 통한 호남권 광역교통망 혁신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KTX 증편 등 철도망 확충에 대해서도 잠시 언급은 됐지만 철도망에 대해서는 향후 실무진들이 모여 구체적 논의를 해나갈 방침이다.
3개 시도의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활용할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3개 시도지사는’호남 RE100 메가시티‘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를 공동으로 생산·활용하고,분산에너지를 확산키로 했다.
이를 위해 3개 시도가 공동으로 연구하고 글로벌 첨단기업을 유치한 것에 대해 협력한다는 점이 이번 협의의 골자다.
일단 전북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KETEP)과 광주광역시의 광주과학기술원(GIST),복권 스크래퍼전남도 한국전력 전력연구원(KEPRI)을 연결해 에너지 R&D 협력벨트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호남권 신재생에너지 유관기관을 활용해 신재생에너지의 R&D 과제를 발굴하고 실증한다는 것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문화예술 자원의 교류를 강조했다.
먼저 3개 시도는 공동 선언문에’동학농민혁명 선양 및 5·18정신을 헌법전문에 수록하는 등 호남권 정체성 확립을 위한 협력을 담았다.
전북의 상징인 동학농민혁명을 광주·전남이 지원하고,민주화의 상징인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하는 방안을 전북이 지원한다는 것이다.
이후 비공개 회의에서는 강 시장의 제안으로‘관광‘문화‘역사‘호남의 풍부한 예술자원’을 교류하자는 논의가 이뤄졌다.
그 결과 2025년부터‘호남 관광문화 주간’을 공동으로 개최키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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