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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침수·차량 고립 등 피해 잇따라
제주에 쏟아진 장맛비로 도로와 주택 등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한라산 등산로 출입은 전면 통제됐고 항공편 결항 등도 이어졌다.
29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호우피해 32건이 접수됐다.낮 12시에는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1t 트럭이 물이 가득 찬 도로에 침수돼 운전자가 대피했다.서귀포시 성산읍에선 지하주차장이 침수돼 소방당국이 배수 지원에 나섰다.서귀포시 안덕면,남원읍 등에서도 집이나 가게가 침수되거나 물이 역류하는 등 신고가 접수됐다.서귀포시 동홍동의 한 도로에는 가로수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했다.
제주국제공항에선 김해공항·광주공항 등 타 지역 공항의 기상 악화로 국내선과 국제선 등 32편이 결항하고 72편의 운항 일정이 지연됐다.해상 여객선은 이날 운항했지만 30일 오전 제주~완도 항로 여객선은 결항할 예정이다.제주도 산지에도 강풍주의보 및 호우경보가 내려지면서 한라산 7개 탐방로 출입이 전면 통제됐다.올레길을 관리하는‘제주올레’도 관광객들에게 올레길 탐방 자제를 권고했다.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시간당 강수량은 서귀포 55.5mm·성산 81mm로,니스에서 파리6월 제주 지역 월별 시간당 강수량 1·2위였다.제주 북부·동부·서부·남부·추자도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고 그 외 지역엔 호우경보가 발효됐다.제주기상청은 제주 북부와 추자도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시간당 30~50mm 가량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오는 30일까지 제주 지역 예상 강수량은 20~100mm다.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서도 호우 예비특보 등이 내려지거나 장마에 대비하는 모양새다.경기도에선 주말 집중 호우가 예보되면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취약지역 사전 대비 및 현장 대응,니스에서 파리주민 대피 등 내용이 담긴 특별 지시를 내렸다.29일 오후 8시부터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해 공무원 32명이 각 시군의 호우 상황과 피해 발생 현황을 파악할 방침이다.
부산과 경남 창원,김해,니스에서 파리통영,거제,남해,하동,고성,사천,산청,진주 등엔 호우 예비특보가 발효됐다.이로 인해 29일 오후 5시에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 경기,니스에서 파리경남 창원 NC파크에서 예정됐던 NC다이노스와 LG 트윈스 경기도 우천 취소됐다.경남도는 이날 낮 12시부터 호우 대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전날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야영장,니스에서 파리산간 계곡,캠핑장 등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도심지역,전통시장 등 하수도와 빗물받이 점검을 해달라”고 지시했다.경남 내륙에는 30~80mm,경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100mm 이상의 비가 예상되며,니스에서 파리이번 비는 30일 오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울산 지역에서도 30일까지 강수량이 30~80mm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지방기상청은 29일 경북 상주·문경·예천·영주·봉화평지·경북북동산지에 호우 예비특보를 내렸다.비는 30일 낮까지 30~80mm 가량 내리다 대부분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대전·세종·충남 지역은 50~100mm 상당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서해중부먼바다와 안쪽먼바다에도 풍랑 예비특보가 예고됐다.
한편 산림청도 29일 오후 2시를 기해 전국에 산사태 위기경보‘주의’단계를 발령했다.위기 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로 나뉜다.산림청 관계자는 “국민 여러분께서는 긴급 재난문자,마을방송 등에 귀 기울여 유사 시 신속하게 대피해 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