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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오늘,폭우로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30명 죽거나 다쳐…1주기 메시지 낸 여야오송 참사 1주기인 15일,야당 의원들은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책임자 처벌'을 강조했다.지난해 7월 15일 오전 폭우로 인근 미호강 임시제방이 무너지면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는 삽시간에 물에 잠겼다.이 참사로 14명이 목숨을 잃었고,16명이 다쳤다.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 평범한 일상이 폭우에 휩쓸려가는 사이에 국가는 없었다"며 "오송 참사는 명백한 인재(人災)"라고 밝혔다.이어 "당국은 홍수 경보에도 지하차도의 차량을 통제하지 않았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존재 이유"라고 언급했다.그러면서 "온전한 진상규명과 확실한 책임자 처벌이 뒤따라야만 다시는 비극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미애 의원은 페이스북에 "수재로 참사를 당하신 영령들께 삼가 조의를 표한다"며 "유가족과 생존자분들은 거리에서 진상규명을 외치며 힘겹게 1년을 버텨오셨다"고 적었다.또 "명백한 인재였지만 대통령부터 국정 책임자의 도리를 회피하니 총리는 물론 장관,시장까지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나아가 "오송 참사,이태원 참사,채상병 순직 사건 등 거듭된 직무 유기에 의한 대형참사는‘미필적 고의’에 의한‘재난 살인'이라고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4시 참사 현장에서 열리는 오송 참사 추모식에 참석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전날 논평을 통해 "(오송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대책 마련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참사 원인에 대한 수사가 1년이 지난 지금도 진행 중이며,양방배팅 확률수사 과정에서 관계자들이 하나둘씩 구속되며 진전을 보인다"며 "국민의힘은 폭우를 대비한 하천 정비,기존 시설 복구,양방배팅 확률비상 대피 시설 추가 보강 등을 통해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했다.더불어 "유가족과 피해자들이 이제는 그만하면 됐다고 하실 때까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다시는 이 같은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승우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은 이날 오전 오송 참사 시민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그는 "오송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기 위해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참석자 전원이 묵념을 실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