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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서 김복동 평화공원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도청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촉구 기자회견
[서울경제]
14일 경남 곳곳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추모제와 소녀상 제막식 등을 열고 넋을 기렸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1991년 8월 14일 위안부 피해자인 고 김학순 할머니(1924~1997)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 증언한 날을 기념하기 위한 날이다.2018년부터 8월 14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했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하는 마창진시민모임’등 도내 단체들에 따르면 현재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전국에 9명,아시아 프리미어리그 골창원에 1명이 거주 중이다.
경남도는 2015년 전국 시·도 가운데 처음으로‘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생활안정지원 및 기념사업 조례’를 제정해 2016년부터 해마다 기림행사를 열었다.올해는 경남 곳곳에서 추모 행사가 열린다는 점에서 청소년과 함께하는 기념사업으로 대체했다.
이날 양산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증언하고 인권 평화운동에 앞장선 고 김복동 할머니(1926~2019)를 기억하기 위해 시민단체와 시민이 힘을 모아 소녀상을 건립했다.김복동평화공원 양산시민추모위원회는 경남도교육청 양산도서관 입구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열었다.시민단체와 시민 2728명이 성금 8800여만 원을 모금했고 제막식에는 박종훈 경남교육감과 시민 80여 명이 함께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생각하고 싶지 않은 기억은 누구나 묻어두고 싶지만 김복동 할머니께서는 전 세계를 다니시며 일본 제국주의의 반인륜적이고 야만적인 폭력을 알리셨다"며 "우리는 할머니의 정의로운 외침을 가슴에 새기고 역사의 진실을 밝히는 데 앞장서야 하는 만큼 경남교육청도 다음 세대에게 올바른 역사와 가치관을 심어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하는 마창진시민모임은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도가 도립 위안부 역사관 건립을 추진해 오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철회한 것을 비판하며 재추진을 요구했다.
통영거제시민모임도 통영 남망산조각공원 입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정의비(소녀상) 앞에서 추모제와 기림일 기념식을 진행했다.
한편 경남도는 일본군 위안부 관련 피해자 생존 구술기록,아시아 프리미어리그 골유품,아시아 프리미어리그 골사진,진상규명 활동,문제해결 관련 등 기록물 3만 7485점을 국내 최초로 지정기록물로 지정·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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