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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코카콜라 영업익 891억 9.6%↓…매출은 소폭 늘어
한국펩시콜라 영업익 30억 10.4%↑…역대 최고 매출
국내 콜라 보틀링 기업들은 지난해 1월1일부로 원자재 가격 인상 등을 이유로 탄산음료 등 제품 판매가를 일제히 인상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코카콜라(대표 정기성)의 지난해 매출액은 2924억3898만원으로 전년 대비 1.7% 성장했지만,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91억5123만원으로 9.6% 감소했다.
한국코카콜라는 지난해 1월1일부터 코카콜라 350㎖ 캔 가격을 1900원에서 2000원으로,야구 올림픽 종목1.5ℓ 페트 제품 가격을 3800원에서 3900원으로 각각 인상한 바 있다.
코카콜라는 전 세계 각지에 '보틀링 파트너'를 두고,야구 올림픽 종목원액을 팔아 수익을 얻는 보틀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LG생활건강의 자회사 코카콜라음료가 2007년부터 한국코카콜라와 원액 구매 계약을 맺고 단독으로 코카콜라를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코카콜라음료의 지분 90%를 소유하고 있고,코카콜라 소비자가 인상 등 상품 가격 정책을 맡고 있다.
원액 비용이 코카콜라음료의 매출과 연동되기 때문에 판매량이 늘면 한국코카콜라의 원액 공급에 따른 매출도 늘어나는 구조다.
국내에 코카콜라를 유통하고 있는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지난해 원부자재 등 원가부담이 커지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 감소했다"며 "브랜드 체험 마케팅 강화와 뉴진스 스페셜,야구 올림픽 종목크리스마스 스페셜 등 시즌 패키지 출시로 매출은 소폭 상승했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한국펩시콜라(대표 박제이콥수영)는 930억765만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12.9% 신장했다.이는 역대 최고 매출이다.
영업이익도 29억7051만원으로 전년대비 10.4% 늘었다.
펩시콜라 역시 전 세계 각지에 '보틀링 파트너'를 두고,야구 올림픽 종목원액을 팔아 수익을 얻는 보틀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한국펩시콜라는 롯데칠성음료에 펩시콜라 원액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탄산음료 시장의 성장세가 다소 꺾였지만 한국펩시콜라가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한 것은 콜라 가격 인상과 제로탄산 열풍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지난해 제로탄산이 인기를 끌면서 매출 증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1700원에서 1900원으로 200원(11.8%)씩 높아졌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 수 증가했지만,야구 올림픽 종목기부금은 큰 폭 줄었다.
한국펩시콜라는 지난해 기부금으로 전년 대비 99.1% 줄어든 141만원을 지출했다.
롯데칠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펩시콜라 가격을 약 6.9% 인상했다.마운틴듀와 게토레이는 인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이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펩시콜라(250㎖) 가격이 1500원에서 1600원으로 6.7% 올랐다.
MZ세대 등을 중심으로 제로 슈거 열풍이 거세게 불면서 수요가 늘어났던 탄산음료의 인기는 한 풀 꺾인 모습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탄산음료의 소매점 매출은 1조4117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감소했다.
국내 탄산음료 점유율은 한국코카콜라(46.99%)와 롯데칠성음료(38.61%)가 1,2위를 차지하는 등 전체의 85.6%를 점유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2006년 코카콜라 제로를 처음 선보이며 국내 제로 슈거 탄산음료 시장을 독점해 왔다.지난해에도 뉴진스 스페셜 패키지 등 신제품을 내 놓는 등 실적 개선을 위해 힘써왔다.
이에 펩시콜라도 2021년부터 펩시제로를 내놓는 등 반격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022년엔 국내 식음료 시장에서 제로슈거 열풍이 거세지면서 콜라 시장이 큰 폭 성장했으나 지난해의 경우 헬시플레저 열풍에 차(茶) 수요가 늘어나는 등 다른 음료에 밀려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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