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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 황의조(32·노팅엄)의 불법 촬영 관련 수사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현직 경찰관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조모 경감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조 경감은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근무하던 올해 1월 황씨 사건 수사 정보를 한 변호사에게 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 경감이 유출한 정보가 여러 단계를 거쳐 황씨 측에 전달된 것으로 본다.황씨 측은 브로커를 통해 경찰의 압수수색 일시와 장소 등을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진다.다만 조 경감은 수사 정보를 누설한 대가로 금품을 받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와 별개로 성관계하는 영상을 상대방 동의 없이 불법 촬영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로 황씨를 이달 11일 불구속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