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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내 빗물받이 쓰레기 투기로 '몸살'
방치하면 배수에 악영향,역류 가능성도
지자체 "준설작업,커버 설치해 대비 중"
[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우천 시 빗물을 흘려보내 침수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빗물받이.
하지만 전북 전주시의 빗물받이가 제 역할을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빗물받이에 각종 쓰레기 등이 버려져 있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오후 10시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서부신시가지.매일 저녁이면 음식점과 술집을 찾는 손님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다.
신시가지 내부의 술집이 모여 있는 길가에는 약 15m마다 빗물을 흘려보내는 빗물받이가 설치돼 있다.
이 곳의 빗물받이 내부엔 담배꽁초,담뱃갑,한국마사회 필기 후기껌 종이 등의 생활쓰레기가 한데 뒤섞여 있었다.심지어 라이터나 다 쓴 연고,한국마사회 필기 후기플라스틱 컵과 같은 부피가 큰 쓰레기가 버려진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또 다른 빗물받이 입구를 보니 흙과 쓰레기가 섞인 채 굳어 있어 배수구의 절반 정도를 막고 있기도 했다.이 배수구 내부와 입구엔 어김없이 담배꽁초 등의 쓰레기가 있었다.
이 외에도 전주시내 다수의 번화가의 빗물받이에 쓰레기가 버려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심지어 몇몇 빗물받이엔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기까지 했다.
이처럼 빗물받이 내부에 쓰레기 등이 모여 있을 경우 빗물을 흘려보내는 데 어려움이 생겨 침수 피해가 일으키거나,한국마사회 필기 후기우수관을 막아 빗물이 역류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완산구 효자동에 거주하는 김희원(34)씨는 "빗물받이 속 버려진 쓰레기들을 본 적이 많다"며 "지자체의 주기적인 관리도 필요하겠지만 중요한 것은 시민의식이 증진돼 빗물받이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심각했던 만큼 지자체가 선제적으로 빗물받이에 대한 관리를 통해 침수피해를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완산구청 관계자는 "일부 빗물받이엔 악취 방지 커버를 설치해 쓰레기를 버릴 수 없게 했으며 최근엔 집중호우를 대비해 우수관에 대한 청소·준설작업을 마쳤다"며 "다만 커버의 경우 배수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어 마구잡이로 설치할 수는 없으며 수많은 빗물받이에 대한 청소를 매일 하는 것은 어렵기에 막힐 것 같다는 민원이 들어올 시 준설작업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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