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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 강연…"금융,2018 월드컵 루니사람 쓰는 게 전부"
"비은행 부문 약해…포트폴리오 위해 M&A도 관심"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11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에 참석해 '하나금융그룹이 준비하고 있는 변화와 혁신'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한국경제인협회 제공).ⓒ 뉴스1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11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에 참석해 '하나금융그룹이 준비하고 있는 변화와 혁신'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한국경제인협회 제공).ⓒ 뉴스1

(제주=뉴스1) 박주평 기자 = 함영주 하나금융지주(086790) 회장은 11일 "하나금융그룹이 어떤 조직인지 꼭 말씀드리고 싶다"며 "학벌,지연,2018 월드컵 루니스펙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열심히 일 잘하는 직원을 인정하고 리더로 육성하는 조직"이라고 말했다.

함 회장은 이날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국경제인협회 CEO 제주하계포럼' 초청강연에서 "금융사는 어디 공장이 있는 것도 아니다.제조업도 그렇겠지만 특히 금융사의 미래는 사람을 어떻게 쓰고 육성하느냐가 전부"라며 이같이 말했다.

함 회장은 2015년 초대 통합 하나은행(당시 KEB하나은행) 행장으로 취임했고 지난 2022년 하나금융지주 회장에 올라 그룹을 이끌고 있다.

함 회장은 '촌놈'으로서 성장 배경과 회장 취임까지 과정을 소개하고 "저는 늘 변방에서,아웃사이더로서,야전 영업으로 승부했다"며 "보잘것없는 제가 왜 조직에서 인정받았는지에 대해 '성과가 좋았고,가는 데마다 1등 했다'는 이야기도 하지만,결국 직원 마음을 헤아리고 손님 마음을 사는 게 디딤돌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개천에서 용 나는 게 요즘 힘들다고 하는데,2018 월드컵 루니젊은이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기회가 있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주는 것이 하나금융의 문화라고 자랑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함 회장은 하나금융의 인재상을 △사람에 대한 온기 △미래에 대한 용기 △성장에 대한 동기라고 언급했다.그는 "일을 시키면 피해 가고,책임 안 지려는 직원들을 많이 본다"며 "용기는 변화와 혁신을 주도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자세라고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또 "임원들한테도 좋은 리더가 되고 싶으면 인간이 되라고 한다"며 "내 스스로를 낮추고 겸손해야 손님에게 믿음과 신뢰를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함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의 미래 전략으로는 핵심 역량 강화와 신사업 발굴을 제시했다.그는 "다른 사업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우위에 있는 경쟁력 있는 부분을 더 강하게 만드는 것이 첫 번째"라며 외환,자산관리 등 하나은행의 강점을 언급했다.

이어 "전통적인 금융 방식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까,2018 월드컵 루니돈을 벌 수 있을까 고민한다"며 "인공지능(AI)이나 신기술 관련 비즈니스를 끊임없이 고민하고,혼자 힘으로 안 되는 것들은 네이버,쿠팡 등과 제휴해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함 회장은 "은행뿐 아니라 증권,2018 월드컵 루니보험,카드 등 15개 자회사·손자회사가 있는데,2018 월드컵 루니저희가 고민하는 게 비은행이 약하다고 해서 시장에서 어떻게든 기회를 찾으려고 노력한다"며 "기업 가치를 키울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발굴해야 하겠다 해서 M&A 시장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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