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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NYT·로이터 등 화성 배터리 공장 화재 집중 보도
NYT “낮은 출산율…기피 일자리 채우기 위해 이주 노동자 의존”
주요 외신들은 이번 화성 공장 화재를 리튬 배터리 주요 생산국에서 발생한‘인재’라고 묘사하며 사망자 중 18명이 조선족 등 중국인 해외 이주노동자라는 사실에 주목했다.
BBC는 “리튬 배터리 여러 대가 폭발한 후 한국에서 최소 22명이 사망했다”며 “한국은 전기 자동차부터 노트북까지 다양한 품목에 사용되는 리튬 배터리의 주요 생산국”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조선족을 포함한 중국인은 한국에서 가장 큰 이주노동자 집단”이라며 지난해 기준 한국 정부 집계에 따르면 임시 취업비자로 한국에 온 외국인 52만여 명 가운데 중국인이 10만 명을 넘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십 년 동안 낮은 출산율을 겪어 온 한국은 현지인들이 기피하는 일자리를 채우기 위해 점점 더 이주 노동자에 의존하게 됐다”면서 “화성 같은 공업 도시의 많은 소규모 공장은 이런 이주 노동자 없이는 운영될 수 없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은 첨단 기술과 제조업으로 유명하지만,프리미어리그 관광화재 등 인재 성격의 사고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은 한국이 중대재해처벌법을 시행하게 된 배경에 대해 언급했다. “한국은 매년 수십 명의 근로자가 산업재해로 사망하자 2년 전 산업 재해가 발생한 회사의 임원을 처벌하고 징역형에 처할 수 있는 법안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법에도 불구하고 치명적인 산업재해는 계속되고 있다”고 짚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은 원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프리미어리그 관광고용노동부 등과 함께 2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합동 감식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