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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취업자 17만여 명 늘어.41개월 연속 증가
60살↑ 증가세 주도.20대 감소 폭 15만 명 달해
단기 근로자 비중 7월 기준 가장 높아.고용 질↓
‘그냥 쉰다’251만 명·구직단념↑.전 연령대 증가
취업자 수 감소 폭이 석 달 만에 10만 명을 웃돌았지만 여전히 고용경기는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노인층이 고용시장 성장을 이끄는 추세에,20대 등 청년층 취업자는 줄어드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청년 취업자는 21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노인들은 쉴 틈 없이 일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청년들은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는 고사하고 제 일자리를 찾지 못해 아예 구직마저 포기하고‘그냥 쉬는’경우가 늘어나는 실정입니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살 이상 취업자는 2,885만 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만 2,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업자는 2021년 3월 이후 41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 중입니다.취업자 수 증가 폭은 올해 들어 지난 3월 17만 3,000명에서 4월 26만 1,000명으로 크게 늘어나는가 싶더니 5월 8만 명으로 급감세를 보인 이후 6월(9만 6,000명)까지 2개월 내리 10만 명을 밑돌았습니다.
인구 대비 취업자 수를 뜻하는 고용률은 63.3%로 작년 7월에 비해 0.1%포인트(p) 증가했습니다.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래 7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로 나타났습니다.
실업자는 73만 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만 명 감소했습니다.실업률은 2.5%로 0.2%p 하락했습니다.
연령별 취업자를 보면 60살 이상에서 25만 8,000명 늘었습니다.
고령층 일자리 중에선 65살 이상에서 32만 8,000명,70살 이상 14만 3,000명,75살 이상 7만 5,000명 증가했습니다.
또 30대와 50대가 각각 9만 1,000명,2만 명 취업자가 늘었습니다.
반면 청년층(15∼29살) 취업자는 14만 9,000명 줄면서 21개월 연속 역성장을 이어갔습니다.
고용률도 46.5%로 전년 대비 0.5%포인트(p)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취업자 수가 17만 명 넘게 늘고 고용률도 7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정작 고용의 질 측면에서는 고용 상황 개선을 장담하긴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로 노인 등 고령층과 단기 근로자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늘어난 탓입니다.
실제 1주일에 36시간 미만 일하는 단기 근로자의 경우 전체 취업자 수의 23.6%인 680만 9,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이는 한 달 전(22.7%)에 비해서 0.9%p,지난해 같은 기간(22.5%)에 비해 1.1%p 늘었습니다.더구나 1982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단기 근로자 비중이 7월 기준 가장 높았습니다.60대 이상 고령층 중심으로 단기 일자리가 늘어난 영향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 부진이 3개월째 지속됐습니다.건설업 취업자는 작년 같은 달보다 8만 1,000명 줄면서 2013년 7차 산업분류 변경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7개월간 증가세를 유지하던 제조업 취업자도 1만 1,000명 줄면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금융·보험업(2만 9,000명),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1만 7,000명),정보통신업(8만 2,000명),기열운수·창고업(6만 5,000명) 등에서 늘었습니다.
15살 이상 고용률은 63.3%로 1년 전보다 0.1%p 올랐습니다.
실업자는 73만 7,000명으로 지난해보다 7만 명 감소했습니다.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2.5%로 1년 전보다 0.2%p 낮아졌습니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599만 6,000명으로 전년보다 8만 9,000명(0.6%) 늘었습니다.전달(6월) 40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된 이후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나 이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쉬었음’인구가 251만 1,000명으로 1년 전보다 24만 3,000명,기열10.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이는‘쉬었음’인구를 집계한 2003년 이후 7월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이면서도,코로나 19 영향이 컸던 2021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지난달 폭염이 늘어난데서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고령층 등을 중심으로 날씨 탓에 구직을 단념하는 사례가 늘었다는 게 이유로,실제 지난달‘쉬었음’인구를 연령별로 보면 60살 이상이 11만 4,000명(11.5%) 늘면서 가장 많은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20대(4만 2,000명.16.6%),50대(3만 1,000명.8.5%) 등 다른 연령층 증가 폭은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40대도 증가율은 11.5%로 비슷한 반면,늘어난 수(2만 5,기열000명)가 적었습니다.
다만,이를 젊은 층과 경제허리축을 합해 비교하면 여전히 침체된 고용시장 현황이 드러납니다.20대부터 30,40대를 합한‘쉬었음’인구 비중은 올해 39.5%로 지난해 같은 기간(39.2%)보다 0.3%p 늘었습니다.
60살 이상의 경우,비중이 43.9%로 지난해(43.5%)보다 0.4%p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이진 않아 청년층이나 경제 허리축에서‘쉬는’인구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7월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38만 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00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도 올들어 상황을 보면 그다지 긍정적 결과로만 해석하긴 힘들어 보입니다.
구직단념자는 3월 39만 1,000명에서 4월(36만 9,000명),5월(36만 4,000명) 줄어드는가 싶다,기열재차 6월(37만 2,기열000명) 증가세로 돌아섰고 7월(38만 1,000명)까지 계속 증가세를 이어오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구직단념자’는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을 희망하고 취업이 가능했지만,노동시장적인 사유로 일자리를 구하지 않은 사람 가운데 지난 1년 내 구직 경험이 있던 이를 말합니다.
그만큼 채용시장에 뛰어들었지만,임금이나 근로 여건 등 조건에 맞는 직장을 찾지 못하면서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여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제주의 경우 7월 고용률은 69.6%로,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1%p 올랐습니다.취업자는 40만 2,000명으로 1,000명 줄었습니다.
OECD 기준 15~64살 고용률은 74.3%로 지난해보다 0.5%p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산업별 취업자의 전년 대비 증감을 보면 사업ㆍ개인ㆍ공공서비스업(1만 3,000명,8.0%)에서 증가했고 도소매ㆍ숙박ㆍ음식점업(-5,000명,-4.9%),기열건설업(-4,000명,-10.5%),전기ㆍ운수ㆍ통신ㆍ금융업(-3,000명,-8.0%) 등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업률은 2.5%로 지난해보다 1.1%p 상승세로,실업자는 1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4,000명이 늘었습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만 5,000명으로 지난해보다 6,000명(-3.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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